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 고대와 중세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
김상훈 지음 / 성림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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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등학교 현장에서 세계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본교의 경우 전체 10개 학급 중 현재 2학년은 2개 학급, 내년에 배울 학생들은 1개 학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등학교에서 세계사는 다양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나라의 역사를 다루다보니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그래서 소수의 매니아 학생들만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매니아 학생들은 폭넓은 역사 인식보다는 어떤 한 주제에 푹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교사가 가르치기는 어려움이 더 많다.

고등학교에서 세계사 선택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중학교에서의 세계사 교육이 중요하다. 2015개정교육과정 전에 중학교에서는 세계사를 배우게 되어 있지만, 한국사를 강조하면서 세계사에 대한 교육이 약해졌고, 내용 자체(한국사와 세계사가 함께 제시)도 상당히 많은 편이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서 2015개정교육과정은 중2 학생들에게 세계사를 먼저 배우도록 한다. 이제 현장의 교사들도 세계사에 대한 인식을 깊고, 넓게 확장시키는 노력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교과서에 대한 해묵은 논쟁은 교과서 분량의 여부이다. 교과서 분량은 계속 축소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전국 최고의 실력자들이 집필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함과는 거리가 먼 무미건조한 서술로만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서술된 역사책은 아무래도 '암기'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현실적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습지를 비롯한 나름의 '배움책' 자료를 만들어내지만, 그런 자료를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그런 학습지를 누군가의 도움으로 얻게 됐더라도 학습지가 만들어진 '맥락'을 모르기 때문에 막상 수업 현장에서 바로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사 교과서에 있는 어려운 단어가 쉽게 쓰여져 있고, 맥락 또한 살아있는 생생한 '해설서' 같은 세계사 참고 도서의 출현은 교사들의 바람이었다.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2"의 경우에는 세계사 내용을 내러티브 형식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놨을뿐 아니라 주제 앞부분에 역사 연표와 학습 목표를 제시해놓아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생생한 서술과 함께 여러 이미지 자료를 제시해서 학습자가 바로 시공간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단원 정리 노트를 통해 본인이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피드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세계사는 여러 번 봐도 이해하기가 어렵고, 혼동을 할 수 있는 과목이지만, 중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과서와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2"를 함께 가지고 학습한다면 세계사에 대한 문해력과 이해력이 더욱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 번에 끝내는 중학 세계사 1,2"는 중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들도 자신의 '배움책'을 만들어가는데 있어서 매우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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