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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니시드
김도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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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단으로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포함한 그 어떤 사람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모든 불행이 시작된다는 것을 확신하게 하는 소설.

👀

「겉으로 번드르르해 보인다고 해도 집집마다 사연은 있다.」

비밀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 흠 하나 없는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타인의 삶이라는 건 사실 그의 전체 일생의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해서 겉으로만 보고는 절대로 그 사람을 제대로 알 수 없다.
가정 역시 마찬가지다. 외부의 사람이 알 수 있는 건 그저 일부분일 뿐이다. 어느 집에나 사연은 존재한다.
이 소설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두 가정 역시 그렇다. 겉으로는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렇지만은 않다.

「그래도 나는 주어진 상황에 나를 맞추어야만 한다. 지금 이 시간도 언젠가는 과거가 될 수 있도록.」

사람이 항상 자신이 원하는 상황에 놓일 순 없다. 피하고 싶은 순간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피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그 순간을 맞이할 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적응하는 것 뿐. 언젠가 지나가리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것 뿐이다.

「나에게만 모든 예외가 적용되는 사람, 나에게만 정의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나는 내 남편에게 그런 행운이 되기로 했다. 그런 것을 사랑이라고 하지 않나.」

사람이 모두에게 같은 태도를 취할 순 없다. 누군가에게는 다정하고 누군가에게는 그보다 덜 다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의 감정은 공정해질 수 없고,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
그렇기에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 앞에서 달라진다. 허물을 덮어주고, 실수를 눈 감아주고, 가끔은 그 사람을 위해서 정의롭지 않은 일도 한다. 그게 사람이다.

💬

나한테 이 소설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고도의 비혼주의 권장 소설이라고 하고 싶다. 초반부를 읽으니 잘못된 결혼은 불행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중반부를 읽으니 결혼은 불행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후반부를 읽으니 결혼은 고통과 불행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이런 감상을 의도하고 쓰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가상의 이야기를 읽었을 뿐인데도 나의 인간 불신이 약간 더 깊어진 느낌이다.
이 책을 읽기는 읽었는데, 이 책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소설의 첫 장을 펼치고 생각했다. '뭐지 이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생각했다. '이게 뭐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줄거리를 예상하면 십중팔구는 틀린다는 것이다. 내 인간 불신이 너무 심각한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단 하나도 제대로 예측한 내용이 없었다. 아무래도 사람을 신뢰하는 마음을 좀 키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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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깊은 곳으로 아트사이언스
린나 사라마키 지음, 사미 사라마키 그림, 이지영 옮김 / 보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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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림출판사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줄거리
정글으로 탐험을 나선 탐험 대원들! 그런데 갑작스럽게 지진이 일어났어요. 다행히 모두들 무사했지만, 같이 왔던 강아지 똘똘이가 보이지 않네요? 똘똘이를 찾아 깊은 땅 속으로 모험을 함께해요!

🦇 책의 특징
종이를 가득 채우는 땅 속 풍경 그림이 매 장마다 있어요! 직접 가보지 못한 땅 속을 섬세하고 흥미로운 그림으로 느껴볼 수 있어요. 앞, 뒤로 용어와 땅 속에 대한 지식들이 나와 있어 땅 속 공간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 이렇게 읽어봐요!
이 책을 읽을 때는 손전등을 준비해 주세요! 땅 속 풍경이 그려진 그림 뒤로 손전등을 비추면 숨겨져 있던 그림들이 나타나요! 먼저 있는 그대로 책을 읽고, 손전등을 비춰가며 그림을 찾는 즐거움을 늑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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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에게 보림 창작 그림책
심통 지음 / 보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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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무에게는요,
주변에 그런 친구들이 있죠. 소심하고, 수줍고, 낯을 가려서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친구들! 그런 친구인 무무와 디디가 만나서 서로의 친구가 되어주는 동화책, 무무에게입니다.

☁️무무에게를 읽으면,
어딘가에 나를 알아봐 줄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수줍어서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무무도 디디와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요.

☁️ 이런 아이에게,
친구들에게 말을 걸기 힘들어하고, 또 친구와 헤어지는 것을 너무 아쉬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친구에게 다가가는 법, 헤어짐을 너무 슬퍼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

*보림출판사 서포터즈 아티비터스 활동으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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