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딸들의 하나님
데이비드 갈런드.다이애너 갈런드 지음, 임금선 옮김 / 도마의길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항상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그분은 상처를 그대로 치유하려 하지 않으시고 그 상처로 하여금 나를 또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길 원하신다.

다말이 없이는 다윗왕이 없었듯이 다말의 선택이 옳고 그른것임을 떠나 다말의 선택이 없었다면 다윗왕도 없었음을

나는 이 책을 통해 보면서 정말 하나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계획되어 지지 않은것이 없음을 깨달으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다시한번 느낀다.

살면서...상처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으랴...

하지만 성경에서 보여주는 여인들의 상처는 그코도 크다.

보수적인 그 사회에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 만으로도 핍박과 멸시의 대상이 된다는것 자체가 그렇고,

남편과 아버지에게 이용당하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그런 사회에서...

그 여인들이 남편과 아버지의 장사의 수단으로 아니면 이용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을때의 마음은 어디에도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어쩌면 그 사회에서 그런일들이 빈번하고 당연한 일상이었을지도 모른다.

딸을 낳으면 인정을 받지 못했고, 아들을 낳아야만 그집안의 소속이 되는 여인들의 사회적 바탕이

그것을 잘 드러내주고 있지 않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믿음의 조상이라고 믿어왔던 그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인들은 대부분 우리가 존경하고 있던 믿음의 조상들의 여인들이었다.

그 안에서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우리가 감히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첩으로 보내어진 사라의 마음을 어찌 알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강간을 당한 디나의 목숨이 아버지의 재산을 늘리기위한 거래의 수단이 되었을때의 그 마음이 오죽하였을까...

어쩌면 그 당시 여인들은 남성들에게 무척이나 순종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남편의 말이라면 아버지의 말이라면 거역하지 못하는 그런 환경은 아니었을까...

그들의 마음을 누가 알아주겠으며 누가 이해해주려 하였을까...

버림받은 그들의 상처를 그 누가 치유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런가운데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 그분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90이 다된 사라에게 이삭을 주시어 지치고 상한 사라의 마음을 위로하신 하나님...

그 분의 생각을 감히 우리가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직접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종을 통해 얻은 이스마엘이 자신의 장자라고 믿었다.

분명 사라를 통해 주시리라던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잣대로 해석을 해버리고 만셈이다.

분명 원망하였을것이 분명한 사라의 원통함을 들으셨음에도 자신의 뜻을 이루시기위해 인내하고 기다리시며 분명히

그 일을 행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나는 분명히 부족함을 이 책을 통해 더 많이 느낀다.

내가 어리석은 그들과 다를것이 무엇인가...

나의 상처로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것 보다 지금의 내가 아픈것을 오히려 원망하고 왜이런 시련과 아픔을 나에게 주시는지...

나는 그것이 너무나 원망스럽기만 하였다.

그것으로 인해 어떤식으로든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하기 보다는 나에게 이 시련을 주신것을 원망하기만 할뿐이었고,

이겨내고 일어나려고 하기보다는 포기하고 좌절하는 그 속에서 일어서려 하지 않았었다.

아직도 나에게는 아픔이고 고통인 그 상처를 나는 아직 마음속에 껴안고 있다.

하나님께 내가 진정으로 나아갈때... 그분은 나를 치료하시며 그 상처로 인하여 더 불쌍한 하나님의 자녀를 위해 사용하시려 하실것을 믿는다.

주여... 나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라고 밖에 기도할 수 없음이 내 스스로도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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