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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핏줄
신희 / 문라이트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자신을 버린 주제에 팔자 좋게 살고 있으면 어떻게든 인생을 망쳐 놓을 생각이었다. 그래서 비참하게 생을 연명하는 꼴을 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복수하고 싶었다. 천벌을 내리고 싶었다. 그럴 기회를 얻기도 전에 빼앗겼다는 사실이 더 분했다.
오롯이 제 모은 걸 갈구하는 상대가 존재한다는 건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어떤 물질도 조선도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고적한 세상에 단 둘 뿐이었다. 그러니 내키는 대로 할 뿐이다.
주용강(공) - 시설에서 자랐지만 일찍 사회로 나와 일용직을 전전하다 주먹으로 회사를 차렸다. 현재 용강용역 대표
주의택(수) - 단추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가눌리에 홀로 살고 있다.
스카이 레터, 무조건 관계에 이어 세 번째 작가님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이 정도 몰입감과 재미와 흡입력이라면 난 이미 작가님 팬 된 거 아니겠나 싶다.
공수 캐릭터나 상황 설정부터가 피폐의 맛이 팍팍 나서 결제 버튼 바로 누르게 하더니 결국 한 자리에서 한 입에 다 털어 넣게 만드시는.
미친 필력에 미친 재미라고 밖에.
짧아서 아쉽고 그런만큼 찐하게 재밌고.
외전...
작가님, 제발 외전 빨리 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