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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베드 사인 ㅣ 베드 사인 1
유재희 / 튜베로사 / 2022년 6월
평점 :
숨기는 것에 익숙한 남자, 최도진. 숨길 것이 없는 여자, 송하경.
서로 다른 세계에서 상반된 삶을 살던 두 사람이 마주친 비상계단은 탈출구이자 구원이었다.
-내가 다른 사람이랑 있는 게 왜 신경 쓰여요?
당신이 나한테 뭐라고.
어떤 말이 나올까, 가슴의 울림을 삼키며 기다리던 그때 그가 다가왔다.
-바라는 게 있으니 도발하는 걸 테고.
한 걸음
-내가 뭘 할지 이미 알고 있으니까
또 한 걸음.
더는 도망갈 수 없게 된 그녀가 물었다.
-뭘, 할 건데요?
그리고 이제 완벽히 하경을 가둔 도진이 속삭였다.
-지금 당신이 기대하는 전부
온 신경을 저릿하게 만드는 목소리에 아찔한 베드 사인이 요란하게 경고음을 울려 댔다.
최도진(남주) - 대윤재단 재무이사. 아버지에 대한 강박으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오랜 시간 가족조차 모르게 숨겨 온 병증을 하경에게 들키게 된다. 자신과 완벽하게 다른 존재인 하경을 보며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사인을 받는다.
송하경(여주) - 그레이스 호텔 산하 웨딩홀 플라원의 실장. 혼자가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외로움을 자각한다. 숨김없이 감정을 토로하는 자신을 묵묵히 바라보는 도진에게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사인을 받는다.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작품 출간되면 아묻따 구입이다. 중편이었던 짙은 갈증이 출간되었을 때 읽고는 왜 이 책이 그렇게 좋았던지. 짙은 시리즈와 루머는 종이책으로 다 소장하고 있는데 왠지 얘들 가끔 눈에 띄면 그저 이쁘다.ㅎㅎ
연작인 플래그를 꽤 재미있게 읽었기도 했고 작가님 작품은 당연히 읽는 거기도 하고.
작가님 작품들은 편하게 잘 읽힌다고 나처럼 말하는 독자도 있을 테고 심심하다고 표현하는 독자도 있지 싶고.
큰 임펙트가 없어서이기도 하겠고 글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렇기도 할 꺼다.
예전에 내가 작가님 글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뭘까 생각해 봤더니 '어른'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었다.
어른들의 사랑이랄까. 이것도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나는 좋은 의미로 쓴다.(뜬금없이 다른 작가님 이름 거론해서 좀 그렇지만 다미레 작가님 글도 그렇다)
남주 여주 캐릭터,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나 마음에 들고.
늘 그렇듯 다음 작품 기다립니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