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스쿨 인생학 강의, 첫 번째 질문
G. 리처드 셸 지음, 안기순 옮김 / 리더스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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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와튼 스쿨만큼 경영학을 잘 가르치고 아웃풋을 많이 만들어내는 곳이 있을까.

그러한 곳에서 강의가 열리고, 그 내용이 책으로 고스란히 나왔다고 해서 무작정 서평단을 신청하고 책을 읽었다.

리처드 셀이라는 교수는 '인생학(행복학)'을 강연하는 정말 저명한 인사다. 

그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없어도 이렇게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복이다.


이 책의 리스트를 보면 가장 중요한 질문 두 가지로 화두를 던진다.

'성공한 인생은 무엇인가', '성공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이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지고 갖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지만 

사실 정말 이 책의 강점은 그 사례들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독자 스스로 성공을 어떤 가치관에 두고 노력해서 이루어나갈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강점이 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약력이기도 했다.

저자는 갖가지 나라를 여행하고 한국에서 제일 마지막 여행을 했는데

3년동안 조계산에 있는 절에서 지주 스님인 '구산 스님'에게 불교와 인생에 관한 배움을 얻는다.


저자는 불교에 귀의하라는 제안도 받지만 결국 가족들의 품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에 정진하여 교수로 오랫동안 명강의를 펼치게 된다.


실제 그를 찾아서 컴퓨터 공학을 하다 사업을 하고 공대를 다니다 의대를 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한 표본들이라는 점에서 

책을 읽는 독자가 꼭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고 받는 존재라는 것이 힘이 났다.

 

나도 똑같이 방황하는 시기를 보내는 젊은 층에 속해 모든게 어렵고 두렵지만,

인생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어렵지 않고 내 얘기처럼 피부에 와닿는 얘기여서

이 책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꼭 어려운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쉬운 얘기들과 명쾌한 목표 설정과 얘기들로 독자에게 힘을 주는 이 책이 

감히 인생을 학문으로 바꾼 저자의 용기처럼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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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4 Seasons - 행복한 하루를 위한 캘린더 컬러링북 마이 프라이빗 캔버스 시리즈 1
Monica Shin 지음 / 시대에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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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서점에 열풍이 불고 있는 색칠북.

그 중에서도 비밀의 화원이 굉장한 인기를 몰고 있어서 서점을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색칠북을 가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컬러링 포시즌이라는 책이 제가 당첨이 되어서 아주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어머니께 선물 드릴 수 있는 좋은 책을 발견한 것 같아 열심히 색칠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습니다.

 


다른 책보다 컬러링 포시즌이 좋았던 것은

이 책의 그림들이 정말 힐링을 주는 심플하고 단순한 구성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자신만의 색채로 달력을 만들고 편지지까지 꾸밀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이 단순히 색칠북이 아니고 다른 편지나 달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엄청 실용적이었다는 점입니다.

 


색연필과 연필깎기를 사면서 책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 또한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어른들의 동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는 아주 소중한 기억이 이 책을 시작하면서, 또 덮으면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책을 모두 색칠하고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드렸는데 많이 좋아하셔서 더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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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마이클 포터 외 지음,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엮음 / 레인메이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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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차별화 할 것인가, 그 해답은 경쟁 우위와 공유가치 창출에 있다,

 


더불어 자본주의는 분명 한계점이 있고 그의 부작용 양극화로 치닫는 세계 각국의 상황 개선을 위해

인간의 감정과 인간의 가치로 되돌아가 생각해 보면 차별화 전략에 승리할 것이다.

 


이 책의 결론이자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결론이었는데 두 가지가 같은 쪽으로 결론이 나서

읽는 내내 매우 흥미롭고 다행스럽기도 했다.

 


기업 가치 창출의 근본을 이윤이 아닌 인간의 감정에 맞춘다는 것은

사실 너무 이상적인 얘기여서 해묵은 얘기처럼 될까봐 걱정이었지만,

마이클 포터, 마이클 센델 두 석학의 토론은 오늘날의 상황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기에 안심이 되었다.

 


마이클 샌델의 명강의 '정의'를 읽어 본 사람은 누구나 그가 저자로 참여한 책을 읽고 싶을 것이고

더불어 마이클 포터는 세계 3대 경영학 석학이기에 둘의 토론 내용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을 것이다.

 


그런 기대치를 가지고 책을 읽었음에도 별다른 실망이 없었으니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책이라고 하고 싶다.

 


피터 드러커의 "현재는 모든 사회적 이슈나 글로벌 이슈는 숨겨진 비즈니스 기회이다."라는 말로

이 책에서 추구하는 차별화 전략의 포인트를 사회적 기업에 맞추었다.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사회 환원하는 이벤트성이나 전시 윤리는 통하지 않고,

사회와 기업이 공동체적 운명으로 같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

항상 기업은 최신 이슈에 민감해야 한다.

 


이것은 비단 기업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사회에서 경쟁력이 있으려면,

사회의 변화에 보다 민감하고 빠르게 대처하고 반응해서 유행을 선두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서평은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말로 마무리 하려 한다.

모든 기초는 사회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책에서 밝히고 있다.

기업은 단순한 이윤 창출의 수단이 아닌 더불어 가는 공동 운명체라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혁신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제이기 이전에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혁신을 하는 데서도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_pp.19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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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완생을 꿈꾸다 - 토요일 아침 7시 30분 HBR 스터디 모임 이야기
정민주 외 지음 / 처음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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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열풍이 부는 요즘, 자기 일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 나아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비젼을 남에게 공유하고 살아온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자기 계발까지 하면서 주말 아침을 멋지게 여는 사람들의 얘기는 얼마나 또 대단할까?


실제로 토요일 HBR(하버드 비지니스 리뷰) 스터디를 가 보고 싶어 찾아봤던 나로서는

위의 많은 궁금증과 기대로 이 책을 열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과 마음으로는 얼마든지 자기 계발과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꾸준히 해낼 수 있는 근성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근성의 차원에서, 지적 호기심의 차원에서,

이들은 책을 쓰고 남에게 자신의 인생을 공유할 만큼의 멋진 삶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매우 부러웠다.


계획, 실천, 감사로 이어지는 꿈을 이루는 세 가지 키워드.


이 세 가지 단어는 사실 그동안의 많은 강연이나 멘토들의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옆집 언니, 오빠, 누나, 형이 해 주는 살아있는 생생한 조언이 더 다가오는 법이다.


이들은 모두 계획하고 실천하고 감사하는 범사의 중요성, 일상의 중요성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생이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등장해서 질려 갈 때쯤

우리 모두가 미생으로 살고 있다는 위로처럼 다가온 책이어서

각 직업군에 있는 저자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 수 있었다.


언젠가 한 번쯤 저 모임에 합류해서 못다한 얘기를 들어보고

나도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게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꿈을 꿔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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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무지개
최인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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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무지개.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보다. 이육사'

이 첫 구절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제목에서부터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연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한 건, 그 강철이 무지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총 천연색의 무지개빛. 아름다운 무지개가 어떻게 강철로 되어 있을까.

 


최인석 작가의 소설은 연애,하는날을 한 번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느꼈지만

최인석 작가만의 강점은 매우 사실적인 소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의 배경인 2105년이 전혀 먼 미래같지 않았다.

바로 오늘 같았다.

우리가 살고, 먹고, 마시고, 입고 행동하는 그 모든 반경을 그려놓은 듯한 사실적인 소설.

 


연애, 하는 날에서도 사람들은 소외되었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나 기계의 부품으로 전락해 버린 소외된 사람들이

어떻게 사랑하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나타냈는데 이게 과연 먼 미래의 일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분신 자살하는 어느 기업의 사원들, 돈보다 못한 인격과 땅에 떨어진 인권.

 


한국판 디스토피아는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하면서도 대충은 그 그림이 그려졌었는데

이 소설에서 여과없이 그대로 나타났고 예상이 적중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모두 사람들이 아니었다.

SS 울트라 돔에 갇힌 계산원 지니는 그 돔에서 죽을 것 같지만 살아야 하고,

벗어나도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는 정말 '생존'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인 삶이 되었다.

 


전후 세대나 그런 생존 자체에 목숨을 걸었지만, 우리는 약 100년 뒤에 다시 그 삶을 사는 것이다.

문명은 발달하고 기술은 발전하고 과학은 진보한다.

하지만, 강철 무지개 속 사람들은 점점 퇴보하여 생존을 위해 싸운다.

 


그러면서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고 목숨을 걸고 연애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소설을 읽고 나면 너무 씁쓸해서 뒷맛이 개운치 않지만 이 소설은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그런 소설이다.

너무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들이,

그래도, 포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인간 그대로의 존중과 사랑이라는 가치이다.

 


작가는 다소 냉소적이고 차갑게 현실을 보고 있지만,

그것만이 우리 인류의 구원이라는 것을 반어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강철 무지개는 그렇게 올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인 한 권의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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