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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친구 집 ㅣ 북멘토 가치동화 22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6년 11월
평점 :
길모퉁이를 돌자마자 나오는 아무도살지않는 파란대문집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문이있는
무서운 집이다 그런그집에 이사온 이상한 아이 오하나
항상 신경질적으로 행동하는 하나의 행동에 아이들은 다 이상한아이라고 생각하며
전학생을 싸움소라고 생각한다
오하나는 어디를 바라봐도 무엇을 봐도 그리고 누구를 봐도 쏘아보는 눈빛이었다. 언제나 의자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어깨에 힘을 주고 있었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오하나는 항상 아슬아슬해 보였다 P48
시험을 잘보는 전학생은 아이들의 질투의 대상이었다. 증거도없이 컨닝의 소문을 내고
그런아이들을 향해 싸움을 거는 하나를 아이들은 왕따를 시키기로 결정한다.
선생님께 비밀로하는 아이들만의 약속 오하나를 없는아이취급하는 교실은 평화롭다
"증거도 없이 미지가 그런말을 한 것은 잘못이야. 그 말을 전한 소영이도 잘못이고.
하지만 말로 해결할 수 있는일인데도 오하나는 폭력을 썼어......앞으로도 무슨일이
있으면 오하나는 폭력부터 쓸거야. 우리는 계속 당할 수밖에 없고"P75
하나가 결석을 하던날 집으로 찾아간 아이들은 손자국이난빰. 눈물투성이 얼굴의 하나를
보게되고 연지는 할머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후 하나를 보는 연지의 눈은
조금씩 변하게된다.
나는 오하나의 목뼈를 보며 참 많이 말랐다는 생각을 했다. 오하나는 어깨를 늘어뜨리고
화장실에서 나갔다. 말라서인지 어깨도 참 좁아보였다. 그동안 보아온 싸움소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싸움소는커녕 엄마 잃은 송아지 같았다.P148
하나에게 다가가고싶은 여진이와미지그리고두식이 그리고 그런아이들에게 밝히고싶지않은
비밀을 들켜버린양 피하는 전학생 하나.여진이는 하나와 친해질 방법을 생각하다 서진이의
생일파티에 하나도 초대한다. 뭐든 한꺼번에 할수는없는것 그래서 한발 한발 나가는것이
하나를 위한일이라고 생각한 여진이다.
생일파티이후 조금씩 달라지는 하나와 아이들을 보며 여진이는 하나가 아이들 마음속에 들어와
함께웃고 떠들수있을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하지만 갑자기 학교에 오지않는 하나를걱정하던중
하나가 전학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 혼자 많이 힘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해. 그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내가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있지, 열세살은 아직 아이야. 아이가 도움을 받는 거는 당연한 거야"P210
떠나는 하나가 웃고싶을때 활짝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여진이. 이젠 파란대문집이
무섭지않다 그리고 이집으로 이사오는 아이가있다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거라는 다짐을한다.
제목을보고 아이들의 추리이야기일까 생각했던 내생각은 오산이였다.
전학생 하나를 통해 지금의 아이들의 교실모습을통해본 왕따 , 그리고 조부모가정의 가정폭력과
관심을 주지않은 주변의 현실등 어른이고 아이들의 부모의 입장에서본 책속의 내용은
마음이 아프기 그지없었다. 아이가 책을 보고 나에게 이야기했다. 아직주변에 이런아이는없지만
자기네반에 이런아이가 있다면 용기있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줄거라고
그런이야기를 하는 아이가 참 기특했다. 책속 연지의 할머니처럼 주변의 고통받는 아이들을 외면하지않기를 나자신도 맘을 다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