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재밌게 보았던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이쪽 장르에서 수인물은 처음 보는 것 같아 기대 가득 담아 구매했습니다. 가격을 보고 분량을 예상했었어야 했는데ㅠ 내용은 좋았는 분량이 짧은 것이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소재가 소재인 만큼 재밌게, 흥미롭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돈은 법인보다 더 정교하고 구체적인 인격체다. 어떤 돈은 사람과 같이 어울리기 좋아하고 몰려다니며, 어떤 돈은 숨어서 평생을 지내기도 한다. 자기들끼리 주로 가는 곳이 따로 있고 유행에 따라 모이고 흩어진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붙어 있기를 좋아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겐 패가망신의 보복을 퍼붓기도 한다. 작은 돈을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선 큰돈이 몰려서 떠나고 자신에게 합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 곁에서는 자식(이자)을 낳기도 한다.
돈은 인격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