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 아직은 성장이 필요한 20대의 연인. 두 사람이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게 좋았습니다. 상대를 향하는 마음에 때로는 버거워 하고, 일을 그르칠까 노심초사하고. 그럼에도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사람으로 상대의 곁에 있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평범하지 않은 배경 만큼이나 일상에서도 사랑에서도 제법 큰 상처를 받아 온 주현의 변화도,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잔잔했지만 그래서 더 힘겨웠을 영하의 변화도, 모두 제 일처럼 빠져 읽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설정이.. 굉장히 비범합니다. 사실 소재만 놓고 봤을 땐 선뜻 구매하기 좀 겁났어요ㅠㅠ 그래도 믿고 보는 작가님 작품이라 아묻따 구입했습니다. 근데 그게 잘한 결정이었네요. 소재 이미지와는 다르게 실제 내용은 읽기 편했고,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글의 짜임도 좋았어요. 단편이라 아쉽지만.. 또 단편이라 임팩트가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