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저 먼 곳 - 남당이주사
이욱 외 지음, 권용호 외 옮김 / 역락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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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경과 이욱의 사를 번역했다. 이경과 이욱은 부자 사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욱의 사는 10세기 중국문학에서 사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중국문학 전공자와 시인의 합작 번역으로 이욱 사 특유의 운율감과 정서를 유려한 시어로 담아냈다. 다만 일반독자들이 이 책을 바로 읽으면 내용상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리라 본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책 앞의 해제 부분을 읽기를 권한다.

이욱은 황제로서 망국의 포로가 되는 비참한 경험을 한 인물이다. 그의 작품에는 이러한 비범한 경험으로 인한 한 인간의 고뇌와 번민이 잘 녹아들어가 있다. 그 문장의 아름다움과 구성의 치밀함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10세기 중국문학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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