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베스트 123 - 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정보상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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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한정된 시간과 체력으로 아쉽게 못 가는 장소들이 있다. 여행이 끝난 후, 한참 지난 뒤에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책에서 매력적인 곳을 보고나서 탄식을 내뱉는다. 이왕이면 그곳에 여행 갔을 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별로일 것 같아서 안 갔는데 한 번 가보는 건데 아쉽기만 하다. 이 책《유럽여행 베스트 123》은 그런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출간된 책이다. 여행 전에 먼저 가보고 싶은 장소를 모색하고자할 때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가보고 싶은 여행지도 찜해놓고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정보상. 여행작가, 메종손드물 대표이다. 2016년에는 제주도 서쪽 바닷가에 그동안 유럽 여행에서 보고 느꼈던 감성을 담은 돌집 메종손드물을 직접 건축하고 이주하여 제주생활을 시작했다. 메종손드물은 게스트하우스와 렌트하우스, 바다 전망이 아름다운 카페가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저자는 제주를 여행하면서 찾아오는 이들과 함께 여행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유럽은 내게 어떤 곳일까? 나는 종종 글 속에서 유럽은 '해묵은 오드콜로뉴 같은 곳'이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신선하고 밝은 향기'가 아니라 '묵직하고 은은한 향기'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이유는 언제 가보더라도 같은 느낌의 거리, 사람들, 음식이 나를 반기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프롤로그 中)

 

이 책에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터키의 여행지가 소개되어 있다. 각각의 여행지는 짤막하지만 알차게, 알아야 할 것은 명료하게 보여준다. 부록으로 '프랑스 파리에서만 파는 기념품 Best 6', '영국 런던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Best 5', '체코 프라하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Best 6', 동유럽에서 꼭 가봐야 할 뷰포인트 Best 12'를 짚어준다.

 

 

 

이 책은 유럽의 여행지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곳' 위주로 장소를 선정해서 소개해준다. 유럽 여행지와 여행 꿀팁이 담겨있고, 유럽의 역사를 재미있게 알려주는 여행스토리가 겸해 흥미를 더한다. 또한 사진도 넉넉히 실려있어 현장감이 있다.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아직 가지 못한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여행 전 자료를 찾아보는 사람이라면, 유럽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아름다운 명소들을 엄선한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가이드북이 아니고 여행지를 소개하는 책이다. 엄선된 유럽 여행지 사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이곳 정도는 한 번쯤'하는 마음으로 선정하였다고 한다. 슬슬 넘기다보면 가보고 싶은 곳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그곳 위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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