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것의 그림자이며뒤에 올 것의 새벽인”작가소개에서부터 간결하다. 미사여구없이 깔끔한 느낌.굳이 왜 이 책의 제목이 그림자와 새벽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시를 쓰듯이 미니멀하게 글쓰기에 대해 예술에 대해 우리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좀 어렵다고 느꼈는데 문장이 너무 좋아서 게속 읽게 만든다. 얇은 책이라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 내용은 얇지 않았다. 모든 것이 허물어진 폐허에서 다시 재건하는 것. 아픔을 딛고 일어서서 다시 시도하는 것.사건을 사후에 다시 반복하는 것, 되살리 수 없는 것을 되살리려 하는 것.그것이 글쓰기이고 예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