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
토머스 해리스 지음, 공보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디포스터를 만난 게 이 소설의 동명영화 <양들의 침묵>에서였다.

그녀처럼 되고싶어라며 FBI대신 여군에 지원까지 하는 해프닝도 있었던 20대 풋풋하고 물불 안가리던 때의 나는, 친절하고 신사의 매력이 쏟아지는 미치광이 의사 한니발 렉터 역의 안소니 홉킨스에도 푹 빠져 왜 그가 살인마일 수밖에 없었나 그런 고민도 단짝과 했던 것 같다.

 

자유분방을 외치던 20대의 내게도 낯설고 충격적이던 영화 <양들의 침묵>.

입틀막이라는 말이 딱 일 만큼 영화를 보는 내내 비명도 못 지르고 친구와 손 꼭 잡고 본, 오싹오싹 제대로 더위 사라지게 한 기억이 커서 여러 번의 기회에도 소설을 읽지 못했다.

개봉 30주년,초판 발행 후 30년이란 시간 후, 이제야 이 책을 마주하게 되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팬들의 한니발 렉터를 향한 성원에 탄생한 <양들의 침묵> 리커버 에디션인 이 책을 만난 게 행운이고 행복이다.

한줄 한줄 읽어나갈 때마다 뇌 어딘가에 묻혀있던 영화의 장면, 그걸 보며 느꼈던 기분 등이 다시 느껴진다는 게 등줄기 쭈뼛거릴 만큼 기분 좋은 희열이다.

 

영화의 잔상을 바탕으로 읽어나갈 단어 하나하나들의 매력을 더 느끼고 싶어졌다.

이 책 <양들의 침묵>은 시대마다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고 평가되었을까, 영화로 보았던 레드 드래곤과 한니발시리즈들도 소설로 읽고 싶어졌다.

미처 몰랐던 토머스 해리스 작가의 <카리 모라>까지 가슴 두근거릴 시간이 너무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