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길라의 일기 - 브리스길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두 번째 이야기 이야기 사도행전 시리즈
진 에드워즈 지음, 전의우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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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의 생명보다 귀한 기쁜 소식

 

진 에드워즈, 브리스길라의 일기, 생명의말씀사, 2019

 

1. 시작

 

이 책은 바울의 동역자 브리스길라의 눈으로 본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 그 두 번째 이야기이다. 브리스길라는 디모데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열두 명 가운데 요한만 남은 상황에서 에베소에서 소요가 일어난 때부터 시작해서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성경을 보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배울 때 어쩌면 예수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바울일 것이다. 성경에서 대개 13통의 편지로 이루어진 바울 서신으로 주님께서 남겨주신 주님의 몸 된 교회에 대한 사랑과 은혜를 알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은 그 바울이 어떠한 상황에서 그런 편지들을 쓰게 되었고, 어떠한 생각과 주변 동역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한 상황들을 브리스길라의 눈을 통해 함께 바울을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바울이 우리에게 남긴 그 주님의 말씀인 편지뿐만 아니라 옆에서 바울과 동행할 소중한 기회의 경험을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2. 험난한 항해의 시작

 

바울은 주님을 직접 만난 열두 명의 사도와는 다른 상황에서 주님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이후 주님을 전하면서 도저히 그의 힘으로 견뎌내기 어려운 고난 아닌 고통을 겪었다.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자신이 모든 고난을 겪는 동안 하나님은 신실하셨고 자신을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준 것에 감사했다. -60-

그런데 한 그룹이 더 있습니다. 이 그룹은 코이노니아라 불립니다. 이들은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직업이나 배경이나 인종이나 민족이나 언어나 문화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뭉치는 유일한 목적은 생존입니다.”

주님의 모임들과 비슷한 것 같네요.” 디도가 말했다.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리스도 때문에 서로 하나 된 사람들입니다.” -73-

바울의 방에는 서기관 더디오를 중심으로 루디아와 디모데와 디도와 아굴라와 내가 둘러앉았다. 바울이 가장 놀라운 편지의 나머지 부분을 말하는 것을 듣기 위해서였다. -79-

 

우리는 주일 예배 설교 시간을 통해서 바울 서신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그 은혜에 감사함을 느낀다. 또 로마서 말씀을 통해 기독교의 기본 원리를 자세히 알 수 있고 또 암송하는 구절들도 많이 있다. 이 책 속에서는 그 서신을 쓴 바울을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동역자 브리스길라는 그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그는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가 받은 계시는 감히 말하자면 열두 제자가 받은 계시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열두 제자는 그리스도와 매우 가까웠다. 그러나 바울은 승천하여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그리스도와 매우 가까웠다. -82-

또한, 바울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 말을 듣게 되고 그것이 서신으로 쓰여지고 있는 현장에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바울은 교회의 연합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고,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편지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령으로 쓴 것이며 돌판에 새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새겨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확신을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나 우리 자신이 하는 것처럼 생각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능력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83-

믿을 수가 없어.”

디모데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으면서 더듬거리듯 말했다.

블라스티니우스 말이 맞았습니다. 형제님은 무게 있는 편지를 실제로 쓰실 수 있군요.” -107-

그리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복음서를 작성한 제자들의 이야기들도 친숙함으로 다가왔다.

 

마가 요한 형제에 관한 소식도 있습니다. 마가 형제는 디도 형제가 자신에게 수년간 부탁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가 형제는 주님의 생애를 다룬 짧은 전기를 쓰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바울이 두 손을 치켜들며 말했다. -135-

 

3. 마침

 

바울 서신의 말씀을 통한 교회 목사님의 설교에 감동과 은혜를 느끼며 과연 바울은 어떤 사람일까를 궁금해했었다. 그리고 바울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담대하게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그 바울에 관한 궁금증이 조금은 더 해소된 듯해서 반갑다.

 

지금 나는 성령님의 인도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만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다만 내가 한 가지 아는 것은 어느 도시에서나 투옥과 고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성령께서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달려갈 길을 다 가고 주 예수님에게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에 관한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196-

 

그리고 브리스길라의 이 권면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우리 주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생각과 움직임 하나도 이끄시는 그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끝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그리스도 안의 사랑하는 형제인 당신에게 당부한다. 이 모든 용감한 사람들만큼이나 당신도 주님께 충성하길 바란다.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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