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 - 부자가 되는 37가지 행동법칙
나카지마 가오루 지음, 한고운 옮김 / 전나무숲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바꾸고, 버리고, 시작하라>는 나카지마 가오루 의 <운에게 사랑받는 사람>을 한고운씨가 우리말로 옮긴 책입니다. 게다가 부제는 '부자가 되는 37가지 행동법칙'이라고 했는데, 운에게 사랑받아 경제적인 부를 쌓게 되는 결과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 모두 원하는 바 아닐까 싶습니다.

저자 나카지마 가오루는 야마모토 히로시라는 친구가 아는 심령사를 통해 "가오루씨는 운에게 매우 사랑받고 있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고, 실제로 스스로도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자신이 운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를 생각해보았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운에게 사랑받기 위한 37가지 습관'을 제시하는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만 보아도 나카지마 가오루씨가 괴짜 근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혹시 허경*같은 엉뚱한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는 1982년 암웨이와 만나 개인 네트워크 연매출 900억 엔을 기록했다고도 하는데, 노력도 많이 했을 것이고, 그의 사업 수단도 좋았겠지만, 실제로 상당한 운도 따랐을 것 같습니다.  책의 첫장을 열면 오늘부터 당신은 운좋은 사람이라는 말로 시작한답니다. ^^ 뭔가 일이 꼬이는 친구에게 선물하는 책으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운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운에게 사랑받고자 의도하지 말고, 자신이 말하고 있는 37가지 약속을 지키면 된다고 하네요. 운이 누구 편에 선다는 의미는 노력이 없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성공은 운 30%, 행동 70%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 자체가 나를 사랑하고 지켜주어 내 편이 되어준다면 어떤 나쁜 일을 겪더라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과 함께 그가 말하는 37가지 약속이 궁금해지더라구요.

​그가 말하는 37가지 행동법칙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뉩니다. 37가지 행동법칙은 간단한 삶의 원리로 크게 '바꾸다(change)', '버리다(let go)', '시작하다(start)' 이렇게 세 카테고리로 정리되어 있네요.

우선 '바꾸다' 부분을 읽다보면, 내 인생에서 바꾸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누군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데 잘 되지 않을때 여전히 같은 곳에 머물면 안되겠지요? 제자리걸음만 반복하는 느낌이라면 뭔가를 바꿔야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말만으로는 안되고 바뀌기 위한 사소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잡년이 생길 틈을 없애는 집중력을 권합니다. 잡념을 버리고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마감시간을 기억하되, 서두르지 않는 것.. 말로는 쉬운데 사실 쉽지 않지요. 또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고, 일이 잘 안될 때는 부턱대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저녁형 인간의 경우 지각하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알람 시계의 도움을 받아서 제 시간에 도착하는 간단한 예를 보여주면서, 대책이 없이 말로만 지각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자꾸 읽다보니 이 책은 정말 맞는 말, 뻔한 말을 써놓은 것 같더군요. 그나마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놀다' 부분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나면 신나게 놀라고 하는 부분은 100% 공감합니다. 또한 깨달음은 관심과 호기심에서 시작된다고 하는 부분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관심과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해 보기도 했습니다. 


'버린다' 부분은 필요 없는 것은 손에서 놓자는 내용이에요. 신중한 결정, 선택을 통해서 뭔가를 버리는 이유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이기 때문입니다. 쌓아두었던 물건, 정리하지 못한 인간관계.. 쓸데 없는 감정 모두 버리자고 하네요. 나를 위해 불필요한 건 버리라고 하니, 오늘 버리는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또한 우유를 마신 컵으로는 맥주를 마실 수 없는 것처럼, 리셋이 중요한데, 잠자기 전에 오늘 일과 내일 일의 사이에 리셋이 필요하다고 하니, 오늘밤 자기전에 리셋 한번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Yes 와 No 를 분명히 하는 것이 나도 상대도 손해를 보지 않는 길이라는 것, 비교하거나 포기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것 등은 뭐.. 뻔한 말들이라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작하다' 부분에서는 철저한 준비, 멀티플레이어와 같은 자신의 역할, 대상 뒤에 숨어 있는 가치를 꿰뚫어보기부터 칭찬을 통해 자아상 높이기 등을 포함하고 있네요. 37번째 행동법칙이 가장 마음에 남네요. 남에게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면 운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고 말해요.  나카지마 가오루에게 운이 좋다고 말해 준 심령사 기오시마 구몬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등은 운의 사랑을 받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이래요. 한편 고객이 기뻐할 일들을 우선시하는 기업은 성장하고, 매출을 우선시하는 기업은 얼마 안 가 파국에 치닫는다고 합니다. 결국 타인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자신의 풍요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겠지요. 너무나 훈훈한 마무리에요!



​이 책은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제목 <바꾸다, 버리다, 시작하라>와 함께 제시되는 부제 '부자 되는 37가지 행동법칙'이라는 말은 마치 수학 법칙처럼 느껴지면서, 이를 지키면 성공이 따라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저자가 책 속에 담고 있는 37가지 행동법칙은 제목에 비해서는 소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틀린 말 하나 없고, 되새기면서 살면 좋은 말들이므로 개인에 따라서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네트워트 마케팅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필수적으로 읽어봐야할 책 아닌가 싶었습니다. 우리 모두 운에게 사랑받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또한 그렇게 믿고 사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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