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

그 남자, 그 여자의 하얀 거짓말
이정환 지음 / 푸르름 / 2006년 7월

'그 남자 그 여자의 하얀 거짓말' 이란 것은 어쩌면 지극히 일상적인
우리들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평소 책을 잘 읽지않는 나로서는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잡은 책을
결국 한번에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책을 손에 잡고있는 동안 진솔하고도 맛깔스럽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수 있다는 즐거움과 함께 한번쯤은 겪어보거나
생각해봤던 내 지난 모습과 생각의 조각들을 떠올릴수 있는 그런 시간이였다.

결혼을 하면서 달라진 생활속에서 한번쯤은 해봤을 그런 거짓말들
미안한 마음속에서도 내가 아내를 사랑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던 지난 시간들이 떠오른다.

오늘도 아이와 집에서 씨름하고 있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퇴근하면 좀더 따뜻한 눈길로 다가가 보려한다.

오늘도 어쩔수없이 또다른 하얀거짓말을 하게될지도 모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