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가둬 둔 이야기 귀신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7
문영숙 지음, 정진희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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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귀신이야기가 무서우면서도 아이들은 재미있어하지요~^^

 

단순히 귀신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전설이 되고, 문학이 되듯 어떤 일이든 가두어 두지 말고 부모님이나 가족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누면 그것이 좋은 이야기가 될 수 있고, 고민도 나눌 수 있다는 교훈을 담은 옛 이야기 책이에요.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조상들이 지혜와 슬기도 담고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한아이가 있었어요. 장터에서 재미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는 소리에 아이는 가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너무 ~재미있어서 이야기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꽁꽁 가두어 놓게 됩니다.

 

많은 이야기들로 가득찬 이야기 주머니는 점점 무거워져갔고 아이는 주머니를 매달아 놓게 되요.

 

세월이 흘러 아이는 장가갈 나이가 되었고 형제처럼 지내는 하인 부엌쇄는 도련님의 결혼준비로 바빠졌어요. (부엌쇄에게는 남몰래 두꺼비를 키우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대들보에 매달린 주머니에서 이런 저런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은 부엌쇄는 숨죽이고 몰래 소리를 엿들었어요. 옛말이 이야기를 오래 가둬 놓으면 귀신이 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도련님이 이야기주머니를 꽁꽁 가둬 두는 바람에 정말 귀신이 되어 이야기 소리였지 뭐에요.자기들은 가둬놓고 장가를 간다하니 이야기를 가둔 도련님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거에요.

 

장가가는 날에 목이 말라할 터이니 물, 배 등으로 유인해서 죽이거나 구렁이가 칭칭감아 죽여버린다는 이야기들을 드게 되었어요..;;;장가가는 날 아무것도 모르는 도련님을 위해 가는 길에 물이나 배를 못 먹게 했어요. 부엌쇄는 걱정이 되어 도련님을 지키기 위해 신랑신부가 잘 방에 두꺼비를 숨겨 놓게 되요.

깊은 밤이 되자 구렁이가 도련님을 칭칭 감는 것을 발견하고 두꺼비는 온 힘을 다해 싸우게 됩니다...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들려져 오는 많은 이야기들은 전해져 내려오면서 전설이 되기도 하고 신화가 되기도 하고 전래동화가 되기도 하지요. 꽁꽁 가둬둔 이야기 귀신이라는 책 제목처럼 이야기를 오랫 동안 가둬두어서 이야기 귀신이 된 귀신들이 자신들을 가둬둔 도련님을 죽이려고 하는 옛 전래 동화에요.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꽁꽁 숨기고 가둬두어서 이야기 귀신이 되었다는 점이에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 혼자만 꽁꽁 주머니에 감춰둿다가

이야기 귀신까지 되게한 도련님의 잘못이 매우 큰거 같아요.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를 두고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엄마, 아빠하테 혼날까봐, 거짓말 한게 들통 날까봐 등 말안하고 감춰두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는데책을 보면서 아이에게 일이 있거나 비밀이 엄마에겐 없어야 한다고 알아야 도와줄수 있다고 저는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아울러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옛 말처럼 기쁜일, 슬픈일 혹은 걱정이나 고민이 있다면 부모님이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는 거를

빗대에서 설명도 해주었네요~~

 

 

< 꽁꽁 가둬둔 이야기 귀신 >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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