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깊은 산속에 이야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도깨비가 살았어" 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어린이 동화책.아무거나! 이야기라면 다 된다고 하는 도깨비의 이야기 장부가 채워져간다.장부를 채우기 위한 도깨비의 문방구 개업과 다섯 이야기가 이어진다.유기묘와 시작된 도깨비의 동거동락 이야기우리 엄마도 한때는 꿈을 가진 나와 같은 아이였다는 것을 알아가는 제이의 이야기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또 반려동물을 대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똑딱이와 영재의 이야기거절이 어려운 성품을 지닌 나리의 성장 이야기투닥투닥 여동생 지희과 오빠 지우의 이야기어른인 나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호로록 읽게 되는 이야기가 이어졌다.'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하면 돼잖니, '입장바꿔 생각해봐라'라는 쉬운 말이'괜찮아', '너도 그럴 수 있지만, 이렇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어'라는 이야기로 바뀌어귀에다 떠드는 말이 아닌, 마음에 닿는 글로 전달되는 이야기가 쓰여있다.이기적이거나 소심하거나 욕심많은 아이로 비춰질 수 있는 아이들 각각의 사정을 들어주고 풀어주고 다독여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마지막으로 문방구를 가득 채우고 있는 물건들의 이야기가 씌어 있는 도깨비의 장부가 공개된다.도깨비가 잊혀져 가는 세상에,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세대간의 차이가 더 극심해지는 요즘에 걸맞는,우리의 하루에 번쩍 번쩍 나타나 똑똑 두드릴 수 있는 아무거나 문방구가 있길 꿈꾸며.도깨비 아저씨의 두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