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예쁜 사람아
문수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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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우-25살~32살 , 건축사무소

강이주-20살~27살 , 꽃집


고3학생과 과외선생으로 만난 이주와 현우

어느새 그녀의 눈은 그를 향하고 그녀의 첫사랑은 시작된다

고등학교 졸업을 며칠 앞둔 어느 비오는날 그녀의 집앞에 있던 그

아무말없이 절실하고 절박하게 그녀를 잡은 그와 그를 거절할수없었던 그녀의 단 한번의 그날...

그날이후 서로가 서로를 쉽게 찾을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외면하고 도망쳤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끝나는거 같았다

그러나 7년후 3번의 우연한 만남으로 그들은 재회하게 되는데....


첫사랑, 여주짝사랑, 재회물, 나쁜남자(?), 상처남, 다정녀


처음 소개글을 봤을땐 나쁜남자의 후회물인가 싶었다

글 초반까지도 과거 그의 행동을 이해할수없어 이런 나쁜놈하면서 읽어나갔다

그러나 그의 상황과 이주를 잡고 싶고 계속 만나고 싶어 미안하다고도 할수없다는 그의 진심을 알게되면서 마음이 짠하고 아프기도 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그녀를 끌어들이기싫어 미래도 결혼도 약속할수없는 관계를 말하는 그의 맘이 참 아프더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믿고 행동하는 여주가 더 단단하고 듬직했던 글이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일로 죄인처럼 죄책감과 아픔을 가지고 힘들게 살아온 현우가 이주를 다시 만나서 너무 다행이었다

재회후 초반에는 그녀와 끝날까 두려워 조금은 일방적인  그의 모습이 별로였지만

이주의 용기로 다시 시작된 관계에서는 그녀를 배려해주는 현우의 모습이 좋았다


그자신도 힘들었겠지만 현우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방관하던 아버지나 아무잘못없는 현우에게 화풀이하고 학대한 어머니란 여자에 대한 분노가 일더라

현우가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 눈물이나더라는 ㅠㅠ

그래도 위안을 주는 동생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남보다 못한 가족같지않은 가족과의 억지 해피엔딩이 없어 맘에 들었다

이제는 행복한건 행복하게 느끼면서 살아갈 현우와 항상 그의 곁에서 웃을 이주의 모습에 기분좋게 책장을 덮었다


작가의 첫 종이책 출간이라 반가웠는데 몰입도 좋았고 잼나게 읽어서 만족스럽다

작가의 다음 글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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