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 서양 음악사의 잃어버린 순간들
유윤종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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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독후감이다. 바쁘기도 바빴지만 이 책이 특히나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한 페이지 읽고 책에 나온 음악 찾아 듣고, 그 음악만 계속 무한 반복 듣다가 잠들고. 평소에 너무 유명해서 무료했던 음악들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옷을 입었다. 듣는 행복을 주었던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특히 비창 너무 몰입해 듣다가 눈물이 주르륵.

�� 비전공자가 읽어도 무방한가
무방하다! 다만 클래식 입문자의 경우엔 어려울 수 있겠다. 베토벤 쇼팽 리스트 모차르트 바그너 브람스 차이콥스키 슈만 드보르작 파가니니,, 유명한 음악가들 외에 저도 생소한 음악가들이 등장하는데 위에 언급된 작곡가들이 너무 어색하다! 싶으면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어 잘은 모르겠지만 이름은 친숙하다 하신다면 분명 읽다가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도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러나! 클래식 입문자에 가까운 분들일수록 언급된 클래식을 되도록 많이 찾아 들어보시는 걸 적극 권장 드립니다! 알고 보면 클래식은 늘 우리 곁에 머물렀어요. 어, 이 음악? 나도 아는 음악인데! 이 음악에 이런 사연이! 무릎 탁! 하실 겁니다.

들어봤더니 아, 모르는 음악인데? 싶으시다면 설명을 읽으며 열린 마음으로 들어봐 주세요. 이 곡을 작곡했을 당시의 상황과 작곡가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들어보면 모든 것이 포용될 것만 같은 황홀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신빙성이 있는가

이 책의 장점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단편적인 예를 하나 들자면 위에서 언급했듯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다른 서적에서 차이콥이 동성애자였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거의 기정사실화처럼 받아들였는데 그건 현재로서 증거도 없고 꽤 타당한 반론의 입장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모든 부분에서 중립을 지키시고 그럼으로 인해 독자가 정확한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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