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980g - 전국 백패킹 성지 가이드
고요한 지음 / 성안당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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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그 흔했던 백팩킹을 통한 여행한번 못해본 나로서는 이 책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다는 시간적 여유와 마음의 안식 등에서도 큰 가치가 있지만, 새로운 사람과 공간의 경험은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 까한다. 이 책의 저자는 그 많은 여행 중에 친구의 지리산 종주에 대한 여행기를 듣게 되고, 그 말에 의해 엄청난 충격과 함께 자신의 여행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었음을 인정했다. 사실 여행은 쉽다. 마음만 먹으면 쉬운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 않다. 틈틈이 마음으로는 꿈을 꾸지만, 실상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어디로 가야하며, 또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도 공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 <백패킹 980g>은 백패킹을 위한 지침서라고 볼 수 있다. 백패킹이란 무엇이며, 그 조건들은 무엇인지 설명해주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가볍게 그리고 핵심적으로 그 내용을 안내해주고 있다. 마치 여행의 필수품처럼 책의 크기도 휴대하기 편리하게 출간되었다. 더불어 여행 경비나, 등산화, 배낭, 침낭 등 소소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를 아이템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곁들이고 있어 상당이 유용한 여행가이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인천 자월도, 강릉 괘방산 등 여행 후 삽화 등을 통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고 있으며 나도 이 책을 보는 동안 어느샌가 그 여행에 동참하고 있는 느낌도 받았다. 너무 간절하게 말이다.

 

이 책을 읽어보고선, 나도 어떤 감정이 뭉개뭉개 피어올랐는데, 그것은 아마도 여행에 대한 의욕이 조금 생겼다는 점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나의 관찰력과 추억은 더욱 풍부해지고 내 인생의 어떤 행복한 흔적도 새길 수 있기에 적극 이 책을 독자들에게 추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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