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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실에 매어진 꽃 1
채도원 지음 / 메리제인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연재되던 시절부터 재밌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말로만 여주인공이 자신을 조연이나 엑스트라라고 외치는' 타입들의 소설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서브녀'의 시점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예요.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조연 여자처럼 능력 있고 예쁘고 금수저 물고 태어난데다 '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의 소꿉친구' 위치까지 완벽하게 선점하고 있죠.
다만 여타 드라마의 조연 여성들처럼 이토록 좋은 조건을 다 갖췄어도 정작 그'잘 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는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고 흔한 로맨스 소설의 남주인공처럼 '내 여자만 바라보며 내 여자에게만 상냥한' 소꿉친구는 여주인공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품은 채로, 누군가의 로맨스에 장애물일 수 밖에 없던 '조연인 여주인공'이 다시 사랑을 하고 아팠던 마음을 치유해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포근하게 조금 아릿하게 잘 쓰여진 글이예요^^
조연일 수 밖에 없던 여주인공이 상처를 딛고 정신적으로 조금 더 단단해져가는 과정이 무척 공감되는 소설이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의 서브여성 캐릭터의 시점을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표지도 무척 예뻐서 맘에 드네요~^^
재밌게 잘 읽었어요. 작가님 다음 작품도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