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쁘다고?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 온그림책 8
황인찬 지음, 이명애 그림 / 봄볕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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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말똥한 눈으로 마주보는 김경희와 나.
예쁘다고? 라는 말을 여자아이한테 한줄 알았다. 나 역시 예쁜건 여자 멋진건 남자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나싶다.
"되게 예쁘다."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설레임. 나한테 한 말이 맞나 의심할 틈도 없이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지않을까? 무슨 뜻인지 왜 그런말을 한건지 마음이 말랑말랑해지고 복잡해지지만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내가 잘생겨보이는 마술같은 말이다.
항상 먹던 반찬도 더 맛나고 혼자만 둥둥 떠있는 나.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던 찰나에 현실과 마주친 나.하지만 깨달은게 있다.
예쁜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는 걸.
이 그림책을 열어보고는 몇십년전으로 돌아가서 옆짝궁과 토닥거린기도 하고 작은 친절에 콩당콩당 마음 설레이기도 했던 추억의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황인찬작가님의 글과 이명애작가님의 그림이 조화롭게 어울어진 그림책.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할때 이 그림책 들고나가서
매년 설레임을 느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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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마법 열차 웅진 세계그림책 221
미첼 토이 지음,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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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당신은 무얼하나요?
어릴 땐 엄마 몰래 이불 속에서 장난치고
소녀감성일땐 짝사랑 하는 대상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결혼후에는 지지고 볶고 ㅎㅎ

인생의 절반을 지났는데도 아직 나는 어린이이고 싶다.
걱정거리는 엄마와 푸념하고 나누고 싶은데 엄마는 너무 빨리 가버렸다.
마법열차 탑승권이 생긴다면 난 어디로 가고플까?
막상 뭐먹고싶니 물음엔 딱히
어디 가고 싶니 물음도 딱히
장소가 중요한가 그냥 훌훌 떨치고 싶은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다.

제이포렘 이시내선생님이 공유한 자료를
프린트해서 하나하나 짚어보고
인터넷 검색으로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그림책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궁금증을 해소해간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류의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행궁 경복궁도 좋지만 내가 태어나고 살아가는 동네가 그림책에 나오면 얼마나 신기하고 좋을까?

내일은 주말이다.
마법 기차가 창문밖에 대기중이라면
어디로 갈까?

♡제이그림책포럼&웅진주니어에서 제공받아 쓰는 진솔한 후기입니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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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10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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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이명환 글.그림

충청도 산골, 팔 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난
몸이 작고 약했지만 악바리라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던 경옥씨

그시절 서울에 가면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지.
돈도 많이 벌고 멋지게 살 생각에 상경한
열아홉 경옥씨.
미싱 공장에서 일하다 미장일을 하는 남편 만나 결혼해 형제 낳고 행복하게 산다.
하지만 인생은 꽃길만 있지는 않다.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지만 살림은 나아지지 않았고 가족들을 위해 악착같이 살았는데
경옥씨에게 남은건
암덩어리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경옥씨는
지금 80대 할머니들의 전반적인 삶이 아닐까?
자식위해 쉴틈없이 고생하고
이제 살만하니 몸이 아파 다니지못하는
지금 이시대에 경옥씨가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금 40대50대라면 엄마가 생각날꺼에요.
70대80대시라면 그 시절 추억이 떠오르실 경옥입니다.
검색창에서 경성여객. 서울미싱 검색해보니
어릴적 기억이 쪼금 되살아납니다.

추억여행같이 가실분 경옥버스 탑승하세요

제이그림책포럼&한솔수북에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한솔수북출판사
#제이그림책포럼
#책놀이쌤
#엄마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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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미세한 맛 플라수프 - 미세플라스틱 작지만 엄청난 3
김지형 지음, 조은수 글, 안윤주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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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미세한맛 플라수프]

글 김지형+조은수 그림 김지형

표지디자인부터가 예사롭지않다.
처음엔 디자인이 이쁘다~하고 봤다가
다시보니 내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들!

- 울지마.울지 마! 얼른 뚝!
망가졌으면 또 사면 되는데 왜 울어?

어릴 땐 아무렇지도 않게 사고 버리고 또 사고...했던 물건들이 인생의 반을 살고 돌아보니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걱정되고
두려워진다.

이 책을 읽기전엔 미세플라스틱이란 단어조자 생소했다.
눈에도 보이지않던 녀석이 흘러흘러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지금도 어딘가에 떠다니고 내 몸속에 쌓여있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 하지만 그냥 어쩔 수 없지..하며 순간순간만 넘겨가는 건 아닐까?

사람의 입장에서 글자체
플라스틱 입장에서 글자체가 다르다.

쌓이고 쌓여서 진짜 내가 플라스틱이 되는건 아니지

- 앗, 내가 플라스틱이 장난감이 된 거
같아요.

배달음식 덜 시켜먹는다고 나름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주변엔 원하던 원치않던 플라스틱천지였다.

재활용이 잘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되도록 버리지않고 오래쓰고 환경을 생각하는 용기있는 사람. 내가 되어야겠다.

"어린이는 미래 세대, 환경은 미래 세대의 인권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카페&두마리토끼책에서 제공받아 쓰는 진실되고 반성하는 서평입니다.

#제이그림책포럼
#두마리토끼책
#미세미세한플라수프
#미세플라스틱
#지구야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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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 ) 사람이에요 - 세상과 마주한 우리를 위한 응원 스콜라 창작 그림책 24
수전 베르데 지음, 피터 H. 레이놀즈 그림, 김여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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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팔벌려 지긋이 나를 맞아주는 사람.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해주고 포근히 안아주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인가? 나에겐 그런 사람이 곁에 있나?생각이 든다.

끊임없이 배우고 나만의 길을 찾는 커다른 꿈이 있는? 아니 커다랗지는 않지만 작고 소중한 꿈이 있는 나이다.

이 책에서 가장 와닿은 부분은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완벽하지 않아요. 가끔 실수를 해요. 

나는 말이나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해요. 때로는 눈빛으로도요.

물론 내 마음이 다칠 때도 있어요.'


진짜 그랬다.

완벽하지 않으면서 완벽하려고 애쓰가다 주변 사람들은 아프게하고 아프게 한 걸 알게 되면 다시

나늘 자책하고...

세상이 두렵기도 하고 새로운 도전이 두려운 나이가 되었다.

혼자인듯 외로움도 많이 탔다.

책 한장한장을 넘기며 이때 나도 이런 마음이 들었었지 하며 예전 기억을 꺼내본다.

결코 반갑지만은 않은 기억도 같이말이다.

이 책은 자기반성?의 시간도 이제 힘내서 살아봐야 겠다는 희망의 메세지도 던져주는 그림책이다.


책 뒷 표지의 옮긴이의말 중

오늘도 후회할 일을 잔뜩 한 나,

더 잘하고 싶어서 안간힘을 쓴 당신을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사람이니까요.

눈물 한 방울 또로록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위즈덤하우스)에서 선물받아 쓰는 저의 마음이 담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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