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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캐니한 것들의 목소리 - 낯익은 낯섦에 관한 철학 에세이
서동수 지음 / 엠더블유북스(MWBooks) / 2025년 7월
평점 :
AI가 인간을 흉내 내고, 인간이 점점 더 기계처럼 살아가는 시대. 같은 사회를 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만, 서로 완전히 갈라진 사람들. 자명하고도 익숙한 세계는 다시 들여다보면 비틀려있고 분열되어 있다.
'언캐니한 것들의 목소리'는 이 낯설고 기묘한 현실을 피하지 말고, 똑바로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우리가 기괴하고 불편하다 여긴 그 얼굴들 뒤에는 결국 우리 안에 눌러 담았던 욕망, 실패한 윤리, 외면했던 기억들이 숨어 있다.
‘언캐니’는 단순한 불쾌감이 아니며 우리 자신을 비추는 또 하나의 거울이다.
이 책은 그 거울을 정면으로 들이대며 묻는다. 우리는 정말 이 세계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
익숙함의 껍질을 벗기고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필요한 철학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