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크봇 그림책 다락방 5
장선환 글.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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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저는 처음에 아이가 워낙 좋아하는
흔한 로봇들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들은 응당 악을 물리치고 정의를 위해 싸우잖아요.
그래서 파크봇도 그런 로봇중에 하나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받아봤는데요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구요. 물론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아이와 같은 생각을 하긴 해요.



저는 내용도 좋았지만(흔하고 흔한 로봇얘기가 아니라서)
그림도 참 예쁘게 잘 그린거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은 원색배경으로 악을 물리치고 그럴거 같은데
그림이 파스텔 톤이라
참 예뻐요.





저희 아이도 3단 변신하나보다 하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그런데 동화의 생각과는 정말 다른 로봇이에요.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사랑하는 로봇이 파크봇이었던거죠.




정말 로봇에 대한 생각을 완전 뒤집은 데에 이어서
파크봇은 정말 서울시민이라면 한번쯤은 다 가봤을
광화문광장
남산타워
한국은행
이렇게 우리 주변의 경치를 묘사해줘요.
아이들에게 로봇은 악에 대항해서 싸우는 존재일뿐아니라
다른 역할도 할 수 있다는걸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하게 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수술을 하는 로봇도 있고, 로봇이 축구를 하기도 하고
택배도 로봇이 가져다 줄수 있다는 얘기까지 해줬어요.
아이의 생각이 고착화되지 않게요.




파크봇은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예쁜 로봇이에요.
공원도 가꾸고(손도 그래서 가위손이래요.)
산책길도 정리하는 로봇

정말 아이들이 공원에 그런 로봇이 있다고 하면 정말 많이 좋아할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로봇에 대한 생각을 다시끔하게 해준 재미있는 책이에요.
저희 집에도 변신로봇 정말 많은데요
아이가 언젠가는 변신로봇도 나쁜악당 물리치는 로봇만 있지 않다고
말하는 그날이 기대되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하였고, 서평은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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