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프로젝트
팀 다울링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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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션이 적극 추천한 책이라 불리는 책이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게 나중에 허즈번드 프로젝트라는 책임을 알게 되었는데 제목도 그렇고 내용도 재밌을 것만 같아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허즈번드 프로젝트란 책은 팀 다울링과 그의 아내인 소피, 아들 3명이 있는 가정을 유쾌하게 그린 이야기면서 좋은 남편, 아빠라는게 무엇인지를 재밌게 풀어낸 책이다.

허즈번드 프로젝트를 읽어보니 왜 유쾌하고 좋은 남편이 되는 방법을 재밌게 풀어낸 책인지 이해가 갔다.

본래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웃긴 장르를 즐겨 보는 사람도 아니고 책에 나오는 왠만한 장면들에서도 웃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부부의 일상은 왜 이리도 웃긴지.. 혼자 피식피식 거리면서 읽은게 지금도 생각난다.

이 책은 단순히 웃기기만 한 책이 아니라 여운을 주는 부분도 상당히 많고,

냉철하게 현실을 깨닫게 해주는 부분과 한 없이 공감이 가는 문구들도 많았다.

가부장제는 우리 남성들도 장기판의 졸로 여긴다. 남자들끼리는 사회의 주요 운영 시스템을'가부장제'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그 남자'라고 통칭한다. 그리고 난 내가 남자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내가 '그 남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페미니즘과 손잡고 '그 남자'에 대항하는 남성들의 운동이 이론적으로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고 여성의 능력을 높게 사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확실히 좋은 남편이라면 내 아내이면서 여자라는 존재를 존중해주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생각되어 공감이 많이 갔다.

허즈번드 프로젝트를 다 읽고 나니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좋은 남편 되기가 이 책을 통해 그렇게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저 내가 하기 어려워서 어렵게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의 태도를 가지면서 조금은 늦었지만 내 나름대로의 노력으로 내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고자 노력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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