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특공대의 로봇나라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 2
유키노 유미코.우에노 요시 글,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정인선 옮김 / 아람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아람 출판사의 <개구쟁이 특공대의 로봇나라>를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이 책이 '개구쟁이 특공대 시리즈'였군요.
바닷속 탐험, 달려라 빠른 별, 공룡 탐험, 크리스마스, 숨바꼭질, 눈축제, 들판 정글, 걸리버랜드, 보물섬 중 하나였네요.
제목만 봐도 알수 있듯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소망이 가득 담긴 내용들이네요. 
표지 그림을 보듯이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색채가 예전 만화영화를 보는듯 하네요. 요즘은 만화영화도 입체로 나오니까요. 

내용을 살펴보면요.
은찬, 준, 유미는 개구쟁이 특공대의 삼총사지요. 
준이네 집 낡은 창고가 그들의 비밀의 장소이고요.
이 잡동사니 가득한 곳에서 비밀 로봇, 로빈 1호를 만들어 낸답니다.
준이가 그린 설계도를 보고 폐활용이나 재활용으로 버린 물건들로 로봇을 만들어 가는데 그 모습이 정말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마치 우리 아이들이 만드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 같았지요.
머리는 화분 같기도 하고 목욕의자 같기도 하고, 팔은 세탁기 호스로 하고, 몸통과 다리는 빈 상자로 하고, 눈에는 구멍을 뚫고 손전등을 넣고, 머리에는 안테나도 달고 입도 그려주지요. 
이렇게 다 완성이 됐는데 유미가 로봇 가슴에 하트를 넣어야 한다고 하트가 없으면 마음이 없는 거라고 하네요.
너무도 기특한 생각이고 사랑스러운 생각이지요? 또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지요.
로봇도 생각할수 있고 감정을 느낄수 있게 하기 위해 지구 한쪽에선 누군가가 열심히 연구 중 일테고 미래엔 그런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런데 은찬이가 하트를 넣는 순간 , 번쩍! 하며 눈부신 빛이 비추더니만 로빈이 살아나고 개구쟁이 특공대는 로봇나라 공장에 와있네요.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가슴이 두근두근 할 정도가 아니라 기절초풍할거예요. 우리의 개구쟁이 특공대로 마찬가지였겠지요?
로봇나라를 구경하면서 신발가게에서 로봇 신발도 신어보며 재미있어하고 꽃가게와 놀이공원에도 가보고 식당에도 가게 됩니다.
오 그런데 로봇 식당의 메뉴는 도저희 개구쟁이 특공대는 먹을 수 가 없는거 였네요.
나사 볶음 요리, 건전지, 전깃줄로 만든 스파게티, 레몬맛 기름 주스라니! 음 정말 끔찍하지만 로봇은 만나겠지요.
그리고는 길을 가다가 청소하는 로봇을 만나는데 이 청소로봇이 개구쟁이 특공대를 쓰레기로 알고 삼키려고 덤벼들지요.
그러자 로빈1호가 특공대를 막아주려다 그만 힘이 딸려 연기가 나면서 개구쟁이 특공대는 다시 창고로 돌아오게 됩니다. 
꿈인가 싶어 로빈1호를 보자 여기저기 망가져 어서 다시 고치는 내용으로 얘기는 끝납니다.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박한 꿈과 희망이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 꿈을 완성시켜주는 곳이 필요하구요.
여기선 준이네 낡은 창고가 바로 그 역할을 해주고 있네요.
(요즘처럼 뭔가 화려하고 세련된 장난감이 있어야 되는게 아니네요.)
비밀 아지트가 누구에게나 있어야 되나 봅니다.
그 곳에서 추억과 꿈을 키워나가 어른이 되어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할수 있으려면요. 
더불어 소중한 꿈을 같이 만들어나갈 수있는 소중한 친구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아들아 너도 이렇게 함께 할수 있는 친구가 있었음 좋겠구나. 그리고 너도 이런 친구가 되어줄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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