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그림 - 민사고 형제 동준.승준이와 함께 떠나는, 두뇌 놀이 퍼즐 어드벤처 4
민사고 형제 이동준.이승준 지음 / 케이앤피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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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머리는 사용하지 않으면 멍청해지는 것 같다. 이 책의 문제를 풀어보면서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수준이 초등학생 정도밖에 안됨을 실감했다. 그래서 정답을 커닝해가면서 문제를 풀게 되었다. 수학을 무지 못했던 나는 숫자만 나오면 앞이 캄캄해질 정도였는데 아이들과 이런 문제를 가지고 풀다보면 정말 머리회전에 도움도 되고 유익한 시간이 될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우리아이 6세라 풀수있는 문제가 손가락에 꼽히지만 초등학생이 되면 좋아할 책같다.  이 책을 보면 수학을 잘하는 준수라는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문성이에게 수학을 좋아하게된 비밀을 알려주려고 수학나라로 오는 초대장을 보내게 된다. 수학나라의 퀴즈를 풀면서 피보나치, 아르키메데스, 뉴턴, 피타고라스와 만나게 된다.각 단원이 끝날 때 마다 <재미있는 수학이야기>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수학자들의 얘기가 나와 지식도 겸할 수 있다.  정답은 2개의 문제를 푼 뒤에 나오기 때문에 한 장에서 두장 뒤에는 바로 답이 나오는 셈이다. 이점은 장단점이 있는거 같다. 아무래도 급한 마음에 모르는거 패스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면 정답은 자동으로 커닝하게 되어있는 경우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보통 초등 고학년이면 풀 수 있을 거 같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외워야 하는 공식도 있고 수학 용어나 개념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난이도에 따라 별1개부터 별5개까지 있기 때문에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직은 생소한 <구장산술>이라는 우리나라의 수학책이 있었다는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었다.  책의 난이도를 위해 퀴즈를 몇 가지 소개해보겠다. 

04 혜지는 동생과 함께 먹을 아이스크림을 샀다.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5,000원! 10,000원짜리만을 가지고 있던 혜지는 그 돈을 주인아저씨께 드렸다. 하지만 주인아저씨는 거스름돈이 없었다. 아저씨는 할 수없이 혜지가 낸 10.000원을 옆가게에서 1,000원짜리 10장으로 교환해 오셔서는 혜지에게 1.000원짜리 5장을 내주셨다. 그런데. 아뿔싸! 혜지가 주인아저씨께 드리고 간 돈은 은행놀이를 하기위해 만들어진 장난감 돈이었다. 옆 가게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 주인아저씨에게 와서 다시 돈을 교환해 줄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혜지는 이미 집에 간 후였기 때문에 주인아저씨는 하는 수 없이 진짜10,000원을 옆 가게 사람을 주고 말았다. 자, 그렇다면 주인아저씨는 얼마의 손해를 입은 것일까? 단 5,000원짜리 물건의 원가는 편의상 5.000원으로 한다. 

  학교 다니면서 이런 비슷한 류의 문제를 많이 접해 보았던 거 같다. 그래도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보면 요령이라는 것이 생겨서 어느 정도의 공식을 알수도 있겠다. 비슷한 류의 문제가 난이도를 더해가면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형이나 그림도 나오면서 계산하는 문제도 있다.·
167페이지는 55번 답이 설명이 빠진 부분도 있고.

38 채영이네 빌라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경비아저씨가 오늘 하루, 오전 11시와 12시 사이에 차량 출입을 조사하였더니, 5분마다 1대의 차가 나가고 6분마다 3대의 차가 새로 주차되었다. 12시 이후에도 이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었다. 12시 정각에 주차된 차가 120대라고 할때, 주차된 차가 처음으로 300대가 된 시간은 언제일까?

수학을 무서워하는 내게는 좀 어려운 책이었다. 머리에 쥐난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그래도 가끔 한두 문제씩 풀어본다면 두뇌의 활력소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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