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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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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이 쓴 실용서.


실용서는 일본 사람들이 쓴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표를 잘 활용하고 쉽게 목차를 나눠 설명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스토리 형식의 이야기는 가끔 응?스러울 때가 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수많은 다이어리 형식을 써봤는데

완전 나에게 딱 맞다! 싶은 게 없어서였다.

왜죠. 남들은 잘 쓴다는데

나는 왜 이리 쓰레기같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나요.

돈 쓰고 종이 쓰레기 만드는 내가 너무 싫다.

싶을 때! 내 앞에 나타난 책.

책 표지의

"투 두 리스트, 스케줄러 등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시간관리법은 모두 틀렸다"라는 말이 나의 심금을 울렸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건 시간이 아니라

시간 감각을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이 시간 감각을 알기 위해

22p에서는 시간 감각 유형 테스트가 나온다.



이 테스트를 하고 나서 책에 소개된 기법들을 골라 시도해 보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면 된다.

이 테스트와 방법들이 상당히 재밌어서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책을 읽다 보면

결국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명확한 사람,

삶의 보람의 기준이 있는 사람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232p에서는 삶의 보람 차트를 보여주며

자신의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게끔 찾아준다.


저자는 시간 관리 기술 때문에

사람은 더 불행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집중력을 잃고 삶의 방향성까지

잃게 된다고 한다.

역시

디지털 디톡스를 하는 것이

좀 더 행복해지는 것인가... 싶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살며

디지털 사회와 멀어지는 것은 정말 힘들기 때문에

쇼츠나 커뮤니티를 하는 시간 줄이기,

소설을 읽고 명상을 하는 등

의도적으로 디지털에서

멀어지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토론토 대학 연구팀이

추천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100명 중

절반은 단편소설을,

절반은 에세이를 읽도록 하였는데

단편소설을 읽은 그룹만이

'인지적 인내심'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다고

나의 시간 관리가 바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나의 "시간 감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어릴 때처럼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이 쏜살같이 가는 경험이 떠올라

내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정리하고

그 경험을 다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케줄러에 대한 압박감을 가지지 말고

시간을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서

기쁜 마음만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

내가 만들어 가고 싶고

내가 경험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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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소스빨 - 배달 음식이 필요 없는 황금 소스 레시피 51
소연남 지음 / 페이퍼버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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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리를 좋아한다.

아주 잘 하는 것도 아주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딱 적당히.

학원 등을 다니지 않고

혼자 책과 블로그의 레시피를 모아 하는 편이라

부엌에는 그동안 모아온 요리 책이 꽤 많은 편이다.

(증거)



적당히 음식을 만들 줄 알아서 좀 더 획기적인 뭔가가 없을까 싶은 찰나에 받은 책!

"요리는 소스빨"

요리는 장비빨 이후 가슴이 두근거리는 제목이었다.

이 소스만 있으면 나, 무적이 되는 건가?!(아닙니다.)

라는 생각으로 응모 후 당첨이 되었고 책이 오게 되었다.

한 3가지는 만들어봐야 내가 이 책을 보았다는 증명이 될 것이고

이 글을 보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거 같아

목차를 보고 고심한 끝에

"만능 로제 소스"

"발사믹 소스"

"허니버터 갈릭 소스"

이렇게 3가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첫 번째로 만능 로제 소스.



이 소스는 재료를 넣고 볶고 끓인 후 식혀 블랜더나 핸드 믹서로 곱게 분쇄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나는 그냥 다 갈아서 끓였다.


(고추장 넣고 끓인 소스. 후후 토한 거 아니예요... ㅠㅠ)


아마도 양파와 마늘의 풍미가 좀 죽지 않았을까 했는데

웬걸? 남편이 너무 맛있게 먹더라.

10년을 이것저것 음식 해줬는데

로제 소스로 찜닭 해줬을 때 가장 호응이 좋았다.


내 남편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인데 찜닭은 호들갑 떨며 맛있다면서 먹었다. 10년 동안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로제 찜닭.



소스가 좀 남아서 스파게티를 했다.

고추장이 들어가서 스파게티로는 좀 진한 맛이 아닐까 했는데, 맛있는데요?

너무 맛있었다.


두 번째는 허니버터 갈릭 소스.


남편이 워낙 간장 베이스의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좋아할 거라 생각했고,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거라 부담 없이 만들었다.


사진이 이상해서 그렇지, 굉장히 맛있는 허니버터 갈릭 소스... (..)

미안해요, 사진이 참 맛이 없어 보이네요ㅠㅠ



집에 있는 닭 다리 살 정육을 구운 후 소스를 끼얹어 졸였다.

졸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이것도 2/3 정도 졸여진 것 같다.

굉장히 닭이랑 잘 어울린다! 맛있어!

남편 또한 맛있게 잘 먹은 소스.

남은 소스는 남은 치킨 먹을 때 찍어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다. ^^

그리고 마지막 샐러드용 소스.


난 새콤한 맛을 좋아하기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소스 또한 집에 다 있는 것이라 부담 없이 만들 수 있었다.

수전증인가; 흔들리기까지 했네


두번 째는 닭가슴살 샐러드에 뿌려 먹었는데 더 맛있었다.


남편은 그냥 시판 소스랑 같은 맛이라고 하더라.

집에서 만들었는데 시판 소스랑 같은 맛이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여보! 내가 석사, 박사님들이 만든 소스를 베껴냈어!

(그분 중 한 분이 쓰신 책으로)

책을 받고 2주 동안 냉파를 하며

3가지 소스를 만들어 보았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내 손끝에서

마법이 펼쳐지는 기분 또한 느껴지더라.

일단, 같이 먹는 사람이 너무 맛있어하니

나의 소스 도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 책은 사이즈 또한 마음에 든다.

요리를 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너무 큰 책은 요리 재료도, 도마도, 그릇도 널브러져 있는

전쟁터 같은 부엌 조리대 위에 올린 후

요리하며 보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요리는 소스빨' 책은 크기는 작고 잘 펴져지는 책이라

요리 책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들을 다 갖추었다.

다만 이 책은 소스 만드는 방법만 있기 때문에

이 소스를 이용해서 요리를 만드는 것은

따로 블로그나 책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요리를 어느 정도는 할 수 있는데

한 단계 더 우리 집만의 특급 레시피 하나 정도

가지고 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옆집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가족에게 만들어 주고 으쓱할 정도가 충분히 됩니다.)

정말 좋은 요리책이라 두고두고

애정 할 거 같은 예감이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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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인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1
호시 신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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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작가를 좋아한다. 

오늘의 유머에서 글을 올리던 반짝반짝 빛이 나던 글들을 좋아한다. 


초단편이라는 장르도 그때 알았다. 

단편도 짧다고 생각했는데 더 짧은 글이 있을 수도 있구나.


‘완벽한 미인’을 책으로 접했을 때 초단편을 쓰는 일본 작가가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그것도 아주 예전부터 있었다니. (역시 세상은 넓고 모르는 것투성이다!)


나의 짧은 지식에 대한 한탄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들에 기대하며 책을 열었다.


호시 신이치. 무려 1926년생.


어떻게 이때 태어나신 분이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을까? 감탄을 거듭했다.


생각의 유연함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도저히 옛날 글들이라고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글을 읽으며 이 분에 대해 너무 궁금하여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에 참여를 하셨다고 한다. 

그 드라마는 한때 내 안의 열풍이 아니었던가!!! 이제서야 작가님 글을 읽게 되었네요. 


왜 이렇게 쑥쑥 글이 잘 읽히고 어렵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이 분의 작품 철학이 

‘무섹스, 무폭력, 무시사’의 3무(無) 정신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정말 스트레스 없이 읽어지는 글이다.


이런 작품 철학을 가지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제 2차 세계 대전을 겪었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하며 요리조리 글을 살펴본다. 

일본의 여러 작가들을 좋아하지만 대부분의 글들이 뭔가 찝찝하고 끝을 알 수 없는 

늪 같은 느낌이 들어 읽고 나면 꼭 다른 나라 작가 글이나 다른 종류의 글로 

머리를 쉬게 해주는데 

이 분의 글은 짧아서 그런가 읽고 나서의 후유증이 없다. 

그냥 깔끔하고 산뜻하다. 


스트레스 없이 읽을 수 있는 글. 유튜브 쇼츠보다 훨씬 더 재밌는 글. 

요사이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은 초단편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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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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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잘 생긴 미남 미녀 배우들, 아이돌의 기사에 항상 이런 댓글이 달린다.

“ 저 얼굴로 살면 얼마나 세상이 재밌을까?”

나도 궁금했다.

그러나 얼굴을 갈아엎을 수도 용기도 없으니 남에게 호감이라도 사고 싶다.

그러면 사는 게 조금은, 아주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나는 그다지 남의 호감을 사기 힘든 인물이다.

말실수도 잦고 천성적으로 우울한 기분이 남보다 많아서 호감을 주기 힘든 것 같다.

이런 나와 비교되게 나의 남편은 남에게 쉽게 호감을 사는 인물이다.

천성적으로 인상도 좋고 왠지 모르게 믿음을 준달까.

(갑분 남편 자랑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런 남편과 부부 동반으로 모임을 가게 되면 약간 울적해진다.

남편에게 적어도 마이너스는 되고 싶지 않은데 내가 호감을 주는 인물이 아니라

함께 사는 남편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괴롭게 했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르쳐 주는 대로 따라 할테니

제발 호감 사는 법 좀 알려주세요.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덮는 지금 나는 좋은 사람과 좋은 대화를 나누고 난 후 먹먹하고 벅찬 심정으로 지금 리뷰를 쓰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호감을 살 수 있는 스킬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도리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떤 사람이 돼야 할지 가르침을 주는 책이었다.

책에 너무 좋은 구절이 많아 모든 것을 다 나열을 못 하겠지만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이 구절을 읽고 마음이 뜨끔하면서 편해졌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힘들며 자신감이 없는데

매일 노력하고 힘내고 다짐하는 거구나.

책에 의지하여 한 줄 한 줄 읽는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자신감을 회복하고

멋지게 다시 사람들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은 지금 나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나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서 이리저리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 마냥 불안함을 전염시키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누구에게 호감을 줄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니 내가 남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었던 것도 바위 같은 사람이라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이 책에서 남에게 호감을 주는 법칙은 살면서 내가 타인에게 주는 따뜻한 배려와 매너가 대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50가지 모두 다 완벽하게 마스터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배려를 잊지 않는다면 적어도 비호감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에세이 작가이자 만화 작가인 마스다 미리는 자신의 저서 “평범한 나의 작가 생활”에서

자신은 대부분의 일에 관심이 없지만 일단 가본다고 한다.

자신이 찾고 있는 무언가를 만나기 위해 찾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니까라며.

찾고 있던 무언가. 설레는 말을 만나기 위해.

나는 이 책에서 벌써 나를 설레게 하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글귀를 몇 개나 만났는지 모른다.

저자는 어쩌면 호감을 사는 스킬보다는 인간관계에 지치거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다시 인간 세상에 뛰어들기 전 따뜻한 차 한 잔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책 속의 글 중 하나를 마지막으로 소개한다. 나 또한 이런 사회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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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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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자기 계발 서적을 연달아 읽게 되었다.


그전에 읽은 슈퍼 멘탈과 뭐가 다를까 하는 조금은 걱정이 있었지만 

몇 줄 읽고 나니 빙그레 웃음이 지어졌다.


이거 소설 형식이네?


작년에 읽었던 “자네 일은 재미있나?”가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소설 형식으로 된 책들은 재밌다. 


읽으면서 주인공에 마음이 투영되고 그가 험난한 시련을 이길 수 있도록 

현명하게 길을 갈 수 있도록 조마조마하면서 읽어내려가면 

그 이야기 속에서 무언가가 내 맘에 남아있게 된다.


이 책도 그러했다. 


카를이라는 청년이 마크라는 세계적인 자의식 전문가를  만나게 되고 

자의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를이 남들이 원했던 직업인 변호사에서 자신의 진정한 꿈이었던 배우로 다가서는 여정은 

우리네 인생과 많이 닮아 있었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오래된 말이 결국은 진리였다.


너무 뻔하다면 뻔한 내용이었지만 새겨야 할 문장들이 많았었고 마크가 참 매력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며 책을 덮었다.


나는 앞으로 책에 나온 질문들에 답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책의 동화 같은 이야기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아니다. 남이랑 비교하지 말자.


책에서 가장 맘에 들던 구절 

“잠시 울고, 소리치고, 자신에 대해 의구심을 품어도 좋다. 

단, 그러고 나서는 가던 길을 계속 가고,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완수하라.”를 

생각하고 나의 길을 행복하게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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