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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꽃
주미경 지음, 엘 그림 / 발견 / 2019년 12월
평점 :

씩씩한 꽃
주미경 쓰고 엘 그림
이쁜 그림책이 집에 도착했다.
표지부터 '신경 많이 썼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제목이 씩씩한 꽃? 무슨 얘길까?
나만 갸웃한게 아니라 애들도 제목을 보더니 같은 반응을 보였다.
호기심을 가득 안고 아이들과 책을 읽어보았다,

표지에서 봤던 토끼가 등장!!
그림체가 파스텔톤에 색연필로 칠한듯한 느낌
그리고 배경그림에 동물들과 나무,수풀 등을 붙여놓은 듯
입체적인 표현이 인상적이다.
아기 토끼의 이름은 소소라고 한다.
"눈 속에 피는 꽃이 있을까"
누군가 던진 질문에
다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그렇게 씩씩한 꽃은 없을거라고 하고
소소는 있을거라며 #씩씩한꽃 을 찾으러 간다.
없어! 없어!하는 다른 동물들의 반응에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얘기하는 둘째.
"그럼 너는 이 상황에 뭐라고 말할거니?"하고 물어보니
"같이 찾아보자고 할거예요!"라고 한다.
이럴 땐 칭찬을 안할 수가 없다.^^
몇번 실패도 하고 포기할 뻔 했지만
나무에 매달린 씩씩한 꽃을 찾은 소소.
꽃을 찾았을 땐 제 일인 양 같이 기뻐해주었다.
첫째는 소소가 꽃을 찾았을 때 멋져보였다고 했다.

저 꽃의 이름은 뭘까?
사실 꽃이름은 잘 몰라서 네이버의 힘을 빌렸다.^^;;
'겨울에 피는 꽃' 검색하니
다양한 꽃이 나왔지만 가운데 수술이 노란건 동백나무였다.
네이버 찾아본 김에 애들에게 사진으로 보여주며
동백꽃에 대해 알아보기도 했다.
다들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도 자신을 믿고
씩씩한 꽃을 찾아 떠나는 소소의 용기
돌아오는 길에 자기보다 더 꽃이 필요한 친구에게
꽃을 나눔해주는 소소
그리고 다시 친구들을 만나고 꽃을 주고 받으며
행복해하는 소소와 친구들

"소소가 마음이 참 예쁜거 같아요.그쵸?"
아이의 말에
덩달아 나도 왠지 흐뭇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