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과 황제 - 1453년 비잔틴 제국 최후의 날, 세계를 바꾼 리더십의 격돌
김형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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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과 황제

이슬람의 지도자 술탄과 기독교의 지도자 격인 황제.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1453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술탄과 황제의

운명의 대결을 그린 역사 소설

저자가 김형오라는 정치인이라 읽기 시작할때는 글쎄라는 의문부호가 있었으나

18대 국회의장까지한 20년 의정활동을 한 이 정치인에게서 이렇게 심도 깊은 인문학적 소양에

정말 깜놀했다.... 이책을 읽고 김형오라는 정치인에 대해 다시 한번 검색하게 하는 충격.....

참 똥밭이라는 현실 정치를 떠나 뒤늦게남아 학자로 잘 돌아왔다라는 훌륭한 학자 한명이 사지에서 귀환한듯한 뿌듯한 느낌이 들게한 소설이다.

1453년 쇠망하던 비잔틴 제국은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드 2세에게 결국 최후의 결전을 맞이하게 된다.

1453년 5월 29일 결국 비잔틴 제국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메흐메드 2세의 오스만 제국에게 최후의 항전을 펼치지만 무너지게 되어, 황제는 마지막 전장속으로 뛰어들며 삶을 마감하게 되는데

비잔틴 제국에 입성한 술탄은 황제의 사신에게서 이제국이 쇠망하기 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황제가 쓴 일기가 있다는 말을 전하고 그일기를 찾아 읽게 되면서

비잔틴 제국의 마지막 2달간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된 술탄은 그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심정을 쓴 비망록을 쓰며

비잔틴 제국의 최후의 일전에 일어났던 술탄과 황제의 심정들을 담은 소설이다.

물론 일기나 비망록은 픽션이지만 그 내용들은 엄청난 역사적 자료에 근거하여 쓰여진 소설로

기독교와 이슬람의 당시 있었던 역사적 배경등을 아주 흥미진진하면서도 재미있게 서술한

아마 내가 읽었던 그시대 배경 책중에 최고의 서적인듯...

겉은 다소 따분해보이나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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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등으로 매우 핫한 일본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이라 할수있는

가면산장 살인사건입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황당한 반전으로 마감하는 추리소설입니다.

추리소설을 읽고 나면 역시나 크게 남는건 없지만 읽을때 빠져드는 맛으로다가....

어느 제약회사의 딸과 결혼을 앞둔 주인공이 결혼식을 코앞에 둔상태에서

결혼할여자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그녀가 죽은지 1여년의 시간이 지나고 그의 부모와 연락하며 지내던 주인공은

그녀의 아버지와 가족이 주최하는 산장파티에 초대를 받아가게되고

그곳에서 가족 및 친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녀의 친구는 그 죽음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고

아마 계획된 살인사건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그 죽음에 대한 진지한 얘기가 오가던중

갑자기 산장에 은행강도가 침입하며 졸지에

그 산장모임에 초대된사람들은 인질이 되어버립니다.

인질이 되어 지내던중 뭔가 이상한일들이 일어나게 되고

아무래도 이 인질상황에서 벗어나는것을 방해하는 내부자가 있다는것을

의심할 즈음에 인질중 한명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아무래도 결혼할 여자의 죽음과 이사건과의 연관성을 다들 의심하며

미궁에 빠져들며 중간 몇차례 반전이 거듭되며

마지막엔 황당한 상황으로 소설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소설 읽는 내내 궁금증을 놓지 않게 하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나

황당한 마무리때문인지 저는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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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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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야기로 빅히트를 친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기독교와 이슬람의 예루살렘을 향한 영토 전쟁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하던차에 읽게된 소설입니다.

십자군의 시작은 뜻밖에도 카노사의 굴욕이라는 사건에서 시작됩니다.

교과서에도 나오는 유명한 사건인 카노사의 굴욕은

11세기 당시 교황과 로마황제간의 헤게모니싸움이 치열하던 때에

교황 그레고리오 7세가 황제의 주교적 서임을 금지 시키는 개혁조치를 단행하면서

당시 황제였던 하인리히 4세는 이에 반발하여 교황의 폐위를 선언하고

교황은 이에 대해 황제의 파문은 선언함에 따라 교황과 황제의 본격적인 헤게모니 싸움이 시작되고

당시 종교적인 배경에 따라 교황의 파문을 당한 하인리히 4세가 점차 불리한 국면에 처하면서

교황에게 무릎꿇게 되는데 교황은 괘씸죄를 물어 황제를 3일간 맨발에 눈밭에 서있게 한후 결국 사면을 해주게 된 사건으로 결국 교황이 황제의 권력을 압도하게 된 사건으로 유명해진 것이지요.

젊은 하인리히 4세는 이날을 잊지 못하고 그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이날에 대한 보복을 단행함으로

이후 교황청은 점차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결국 대립교황을 세우면서 현제 교황을 바티칸에서 쫒겨나게 되는 시련을 겪에 됩니다.

그의 후임 교황 우르바노스 2세는 이 판을 뒤집기 위한 묘안을 생각해내다가

콘스탄티노플의 비잔틴 황제가 이슬람세력의 침략에 어려움을 당하고 있어

서유럽 기독교 국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자

그는 이 모든 판을 엎을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 생각해 전쟁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당시 기독교 세력간에도 영역다툼이 다반사였던 유럽국가들의 군사력을 한곳에 모으고

교황의 입지를 바꾸면서 희미해져 가는 기독교 신앙에 불을 짚히기에 좋은 이런 기회를 놓칠리 없는 교황은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라는 십자군 원정을 생각해내게 됩니다.

교황 우르바노스 2세는 클레르몽 공회(당시 교황세력이 대립교황 세력에 밀려 공회조차도 로마에서 열지 못했다고 합니다)를 통해 각 지방 왕들과 제후에게 십자군에 대해 호소를 하게 되고

성지 예루살렘 탈환 및 순례를 통해 현세의 죄를 면죄 받을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에
여러 제후들은 이를 반기며 십자군의 원정은 시작되게 됩니다.

1권에서는 예루살렘을 해방하고 그 주변 십자군 국가를 건설하게 되면서 십자군 1세대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2권에서는 넉놓고 당했던 이슬람의 반격이 그려진다합니다.


다소 따분하고 어려울수 있는 역사적 사실을 시오나 나나미 답게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 재미있게 읽을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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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탄생
이어령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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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지성이라는 이어령 교수님이

우리나라 청춘에게 바치는 화두......

내 청춘때 이러한 책을 읽었더라면 내 삶이 변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9가지의 심볼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을 이야기 하면서

이시대의 청춘들이 바라봐야 하는 여러 시선들을

어마어마한 지식들을 통해 알려주고자 하는 그 노력이 느껴집니다.

젊은이들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어하는

노교수의 처절한 몸부림이 느껴지는 소중한 책인거 같네요..

불혹을 앞둔 저또한 젊음이 탄생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군요....

내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한다면 꼭 선물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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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작가의 초승달과 밤배1,2

초등학교땐가 읽은적이 있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전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땐 그냥 글만 본거 같군요.

나는 나라는 의미로 이름이 난나인 소년의 성장소설입니다.

성장소설이 그러하듯이 어려웠던 시절 가슴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네요

난나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북쪽 사상의 영향을 받아 할아버지는 총맞아 죽었고, 아버지는

감옥에 갇혀 할머니가 난나와 곱추로 태어난 여동생 옥이를 돌보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동네에서도 많은 설움을 겪게 되는데요.

전쟁중 한쪽 팔을 잃게된 삼촌이 있지만 결국 그 집안의 돈을 훔쳐 도망가게 되고,

그리고 그런 그들을 지켜주는 동묵아저씨, 꿀벌아저씨, 야간학교 대학생, 우체부 아저씨,

야간학교 교장선생님들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난나의 성장을 돕게됩니다.

성인이 된 난나는 이 끔찍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상경하여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자 하지만,

결국 뻘과 같은 서울 생활에 자신을 잃어 가는 모습을 보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

이소설은 이전의 아홉살인생이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처럼 성장소설과 다르게

그 소설속 인물 들이 참 기억에 많이 남네요..

천사같은 마음을 가졌지만 곱추라서 서럽게 살아야되는 하지만 그 삶을 극복해내는 씩씩한 옥이

자기를 배반하고 다른 부인있는 남자랑 바람나서 결국 농약을 먹고난후 기관지가 다 녹아 기관절개술을 한채 살아가는 여인을 받아준 동묵아저씨....난나의 롤모델로 선장이 되고 싶어하는 난나의 정신적 지주...

남편 자식을 북쪽 사상에 의해 다 잃고 손주랑 장애 손녀를 키우는 할머니,
이모든 시련을 자기가 가진 운명이라 생각하며 살아오다가, 난나가 다친후 성당에서 절규하는 할머니,

난나를 위해 발길을 끊었던 남편의 묘에서 남편에게 메달려 울부짖고 그를 위해 아니 손주를 위해 남편이 좋아했던 춤사위를 보여주는 그장면은 눈에서 지워지지 않네요.

난나와 친구가 이세상을 돈이 전부다라면서 이야기할때, ˝잘먹고 잘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 양심에 부끄럽지 않게 사는게 좋은거야˝라고 말하던 어떤 퇴직한 선생님.

˝지옥이란 고통속에 있지 않고 공허한 가슴속에 있는 것이며, 아름다움이란 얼굴에 있는것이 아니라 가슴속의 빛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다˝라고 난나에게 알려주던 벌꿀아저씨

등등...........

그인물, 인물 장면장면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괜찮은 소설입니다.

초승달과 밤배..................어린이들 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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