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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도감 - 실패의 모든 것 ㅣ 이야기 도감 1
이로하 편집부 지음, Mugny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면서
저는 정작 아이들의 실패에 긍정적일수만은 없었던것 같아요
실패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실패 박사는 실패와 실수에 대해서 가르쳐주었어요
실패나 실수를 하면 창피하고 속상하지만 누구나 실패나 실수를 한다고 했어요
어른이 되어서도 갖가지 실패나 실수를 겪으면서 살아가는거죠
우리는 실패나 실수를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실패나 실수는 아주 중요한 경험이니까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실패와 실수를 경험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들이 어떤 실패를 했는지 살펴보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들어볼 수 있었죠
저는 들어본 이야기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겐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악법도 법이다 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처음 알았네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소크라테스는 무지의 지, 즉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것이 지혜라고 말했다고 해요
소크라테스는 사람등릐 무지를 일깨우기 위해 질문을 퍼부었고 상대가 대답을 못하면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 라고 깨우쳐 주었대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람들의 미움을 사 고발을 당하게 되었고 긴 소송 끝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는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악법도 법이다 라는 말과 함께 독배를 마셔 죽음을 맞았다고 해요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만든 회사 애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고 해요
1세대 맥 컴퓨터를 내놓았을때 회사가 적자가 나자 당시 함께 CEO를 맡았던 스칼리가 잡스를 회사에서 내쫓기로 한것인데요
그즈음부터 애플의 실적은 더욱 악화가 되었고
잡스는 애플을 나와서도 다른 회사에서 컴퓨터 개발을 계속 했어요
5년 후 그는 애플의 CEO로 복귀했다네요
잡스는 그 5년간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다니, 하지만 컴퓨터 개발에 꾸준히 힘써 결국 지금의 애플을 만든것이였네요
만약에 그때 좌절했다면 지금의 애플은 없었겠죠
누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날거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러한 실패를 딛고도 결국 다시 성공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위인등릐 어린 시절 실패와 실수가 더 와닿을것 같았어요
간디는 어린시절 겁이 엄청 많아서 겁쟁이 소년이였지만 커서는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고 처칠은 늘 꼴등만 했지만
훗날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와트는 어릴때부터 실험을 좋아해서 증기에 대해 알고 싶어서 엄청 위험한 실험도 했고
아인슈타인은 어릴때부터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다고 해요
하지만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연구를 하면서도 상대성 이론을 완성했어요
피카소는 수업이 재미없다며 금방 도망가 버리거나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에게 장난을 쳤다고 하네요
선생님은 학교 한구석에 있는 조용한 교실로 피카소를 보내 벌을 받게 했는데 오히려 피카소는 이제야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기꺼이 들어가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제가 좋아하는 비틀즈의 멤버 존 레넌은 음악 뿐 아니라 그림에도 재능이 있었는데 수업시간에 친구드을 웃기려고 선생님의 얼굴을 그려 친구들과
돌려보기도 했다고 해요 선생님은 그런 존의 그림을 싫어했고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그 그림을 모아 책으로 낸 존 레넌 참 대단하네요
스티브잡스는 어린시절의 실패와 실수에서 또 한번 등장했어요
어릴때 잡스는 호기심이 무척이나 강해서 살충제를 병째로 마셔버리거나 머리핀을 콘센트에 꽂아 ㄱ마전되는 바람에 몇번이나 병원에 실려갔다고 해요
그런 그가 열 살 때 접하게 된 것이 전자 공학, 타고난 호기심을 바탕으로 관련 지식을 쏙쏙 빨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배운것들은 이후 애플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밑바탕이 되었다고 하네요
스티브잡스의 인생은 정말 영화같은 삶이아니였나 싶었어요
머리를 감는데 쓰는 샴푸는 놀랍게도 머리카락이 나는 약을 발명하려다 만든것이였다는 것을 아셨나요?
젊은 나이에 머리숱이 적어서 고민하던 존브렉은 어떻게든 머리가 빠지는것을 줄여 보기 위해 발모제를 만들던중 실험용 발모제를 발라 보니 두피와 머리카릭의 더러움이 씻겨 내려갔다고 해요
탈모를 막으려고 실험을 했는데 우연히도 샴푸가 탄생햇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머리카락이 나는 약을 발명하는데는 실패했다고 해요
지금도 여전히 탈모를 막을 수 있는 약은 없지만요
아이들과 실패도감을 읽어보면서 흥미로운 이야기에 푹 빠져버렸어요
이런 실패와 이런 실수도 있었구나 알게되었고
그리고 그런 실패와 실수들이 끝이 아니라는것도 가르쳐줄 수 있었어요
어떻게보면 실패와 실수는 또 다른 시작, 성공을 가르쳐주는 유일한 말이 아닌가 싶었어요
성공하기전까지 모든 과정은 다 실패와 실수이니까요
그 과정을 겪었기에 우리는 값진 성공을 얻을 수 있잖아요
저 역시도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실수와 실패에 조금은 더 관대해져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특히 스티브잡스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약에 내 아들이였다면 나는 그의 실수와 실패를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잇었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반대로 만약 저같은 엄마를 만났으면 스티브잡스는 지금의 애플을 만들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하는 실수와 실패가 훗날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킬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무조건적으로 실수를 하지말라고 가르치는건 아닌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그 과정속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도전정신도 키울 수 있고 그리고 그런 실패의 과정들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되었거든요
매우 유익한 책이였어요
실패와 실수를 다른 시각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책이였기에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