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해서 미안해 -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37
김리하 지음, 이영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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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출판사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잘못된 습관과 버릇을 재미있는 동화 안에서 스스로 일깨워주고

올바르게 잡아주는 생활동화 시리즈 인데요

이번에 읽게된 무시해서 미안해 책은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무시해서 미안해


뭐든 최고여야 직성이 풀리는 세강이

반에서 시작한 1인 1역 활동으로 대걸레질을 맡은 것이 탐탁지 않았지만

쓰레기통 정리를 맡은 도하보다 낫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세강이는 아픈 도하를 대신해 쓰레기 통 정리를 맡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만만해 보였지만 막상 해 보니 쉽지 않아요

그제야 도하가 맡은 역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세강이..


하찮은 일은 하기 싫어라고 했지만

역할 바꾸기를 통해 배우는 존중의 마음..


저희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많은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구나 하는 책이였어요

 













 



세상에서 자기만 최고라 여기고 친구를 깔보던 세강이네 학급에서 1인 1역 정하기를 하게되었어요

공평하게 한 사람이 한개의 역할을 하고 역할은 모두가 돌아가면서 해볼 수 있도록 한달 마다 바꾸고

1년 동안 써야할 교실을 우리반 힘으로 깨끗하게 청소하고 반짝반짝 윤이 나게가꿔보자는 선생님의 생각이셨죠
인기있는 역할들이나 쉬워보이는 역할들은 가위바위보로 정해지기도 하고 세강이는 대걸레와 쓰레기가 남을때까지 역할을 맡지 못햇어요

그리고 둘다 아이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역할이였죠

하지만 남은 친구들이 다 대걸레를 하고 싶어해서 또 가위바위보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도하가 자신이 쓰레기를 버린다고 하고

세강이 한테 대걸레질을 시켜주라고 양보했어요

아이들은 윤도하 쓰레기 당첨이라며 킬킬대고 웃었죠

하지만 세강이 한테 대걸레 질을 양보해주는 넓은 마음 때문에 도하는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어요


그 이후 1인 1역이 행해지고 아이들은 쓰레기를 버리는 도하를 놀렸어요 세강이도 냄새가 나지 않지만 아이들이 놀리는것을 보고 괜히 따라놀리고 싶어서 냄새가 나는척 코를 막았죠


어느날 부터 선생님에게 가장 많은 칭찬과 엄치척을 받던 사람이 세강이에서 도하로 바뀌었어요

세강이는 도하가 자신의 칭찬을 모두 빼앗아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도하한테 심술이나서 평소에 불리해서 쓰레기를 잘 버리지만 괜히 그러고 싶지 않아서 종이를 프라스틱 칸에 버렸어요

세강이는 자기가 왜 이렇게 심술궂게 변해 버렸는지 알 수가 없었죠 창피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어요


어느날 도하가 아파서 결석을 해서 쓰레기 버릴 사람이 없었어요

세강이는 손을 번쩍 들고 자신이 버리겠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칭찬해주셨고 세강이는 신이났어요


세강이는 분리수거도 제대로 하지 않은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걸 보고 화가났어요

이렇게 버린 사람 빨리 나와서 제대로 버리라고 소리쳤죠

하지만 아이들은 도하는 애들 대신에 그거 다했다면서 세강이 더러 분리해서 버리라고 했어요

하는 수 없이 세강이는 혼자서 쓰레기를 분리하고 정리했죠

이튿날에도 도하가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

선생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나섰다가 쓰레기통 정리 까지 하게 된걸 후회하고 오늘은 잘난척하지 않으려했는데

선생님께서 오늘도 수고해줄 수 있겠냐며 먼저 물어보셨죠

세강이는 속마음과는 다르게 당연히 자기가 하겠다고 큰소리쳤어요

세강이는 쓰레기 통옆에 지키고 서서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어요

그래도 계속 엉망진창이 되는 분리수거..

세강이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어요 꼭 친구들이 자신이 도하를 골탕먹이려고 했던것처럼 자신도 골탕 먹이려하는것 같은 의심까지 들었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친구들이 일부러 자신을 힘들게 하려고 한것보다는 달느 사람의 기분 같은 것은 헤아리지 않고 쉽게 행동하는거였어요

세강이는 애들이 그동안 마구 버린 쓰레기를 도하가 다 치웠던걸 생각하면서 도하가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게 일했을지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쓰레기 양이 너무 많다고 느껴서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 내는 물건은 깊이 고민하고 사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


마침내 사흘만에 학교에 온 도하

세강이는 도하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소리를 지를 뻔했어요


그리고 다음 1인 1역이 새로 정해지는 날 책상정리를 하는것을 추천 받은 세강이

아마 현성이에게 책상정리가 쉬운일이라고 한마디 했던걸 기억하고 갚는 모양이였어요

세강이는 현성이에게 쓰레기통 정리를 추천하고 자신이 결석했을때 자신을 일을맡아서 해준 세강이가 고맙다며

도하는 자기를 책상정리에 추천했어요

그렇게 아이들의 역할이 바뀌었는데 책상정리도 만만치 않았어요. 어느 하나 쉬운게 없었죠

아이들은 그렇게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가며 다른 친구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책은 친구의 마음과 내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한번쯤 친구의 마음이 되어보면 어떨지

내 입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친구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게 왜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기치 있고 소중한 일인지 알려주었죠

나의 편의와 이익만 생각하지 않기

상대방의 불편을 모른척 하지 않기

모두가 소중하고 귀한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이런 모습이야말로 누구를 존중하려는 첫걸음이라는것을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누군가를 존중해야 한다는것.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이 사실 하나를 깊이 깨닫게 해주었어요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에 대한 부록도 재미있었어요


나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죠

그리고 테스트에 언급된 이야기들이 다른 사람을 존중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라서

아이들에게 여러번 언급해주면 좋을것 같았어요

 


친구의 장점 찾기

어느 역할이든 존중하기 활동을 통해서 존중에 대한 의미를 더 마음에 새길 수 있었네요


학급 문고에 꽂혀서 모든 아이들이 읽어보았으면 했던 세강이와 도하의 이야기

무시해서 미안해

우리 아이들 학급에서 일어나는 실제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은 이야기라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자신들의 행동을 바르게 고치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이 들었네요


초등저학년 자녀가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꼭 읽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책이였어요

읽다보니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가 다 탐이났네요

아이들의 좋은습관을 어떻게 길러주지 하며 고민있었는데

이 책들을 읽어주고 스스로 생각해보게하는 방법이 어떨까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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