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유령 신나는 책읽기 55
임은정 지음, 홍그림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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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스 할아버지는 세계 치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어요
아기 일때부터 어머니가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주셨고 어느새 바이올린이 최고의 장난감이 되고
처음 나간 콩쿠르에서 1등을 하게 되었죠

 

 


그 이후로도 나가는 콩쿠르마다 1등을 차지하고 사람들은 영혼을 담아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렀어요
그런데 아인스 할아버지가 연주를 하다 쓰러지고 말아요
바이올린을 꼭 품은 채로요
그렇게 아인스 할아버지는 병원으로가서 수술을 하게되었어요
그때 할아버지가 품고 있던 바이올린을 옆에 의자위에 놓았는데 좀도둑이 훔쳐가버렸어요
수술은 성공적이였지만 아인스 할아버지는 깨어나지 못했어요
전 세계의 팬들이 아인스 할아버지가 빨리 깨어나길 기도했죠
사람들은 아인스 선생님이 깨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아인스 선생님의 영혼이 사라진 바이올린을 찾아 헤매고 있는것이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먹고파 식당에는 떼를 쓰기시작하면 두시간은 기본인 제로와 엄마 ,아빠가 살고 있었어요
제로는 그날도 떼를 써서 울기시작했죠
그런데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인스 할아버지가 연주하는 G선상의 아리아가 흘러나왔어요
제로는 울음소리을 멈추고 스르르 잠이 들었죠
그 이후 먹고파 식당에는 G선상의 아리아가 하루종일 흘러나왔어요
제로가 떼를 부리려고 해도 너무 졸려서 그럴수 없다보니 너무 조용했는데
이 음악소리에 엄마도 아빠도 심지어 손님들까지도 졸아서 손님들이 음식이 무슨맛인지도 모르겠다고 다시 오지말아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3악장을 틀었죠
이 곡은 너무 빨라 아빠의 손도 빨라지고 엄마의 손도 빨라지고 손님들도 아주 빠르게 음식을 먹기 시작했어요
짧은 시간에 제일 많이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당이라는 소문으로 먹고파 식당에는 손님들이 많아졌고
돼지꼬리표 다섯 개가 붙은 식당이 되었어요

제로는 학교에서 G선상의 아리아가 들리는 음악실을 옅보게 되었어요
제로는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로의 손이 짧고 뭉뚝하다고 안되겠다고 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심장이 뜨거워진 제로였어요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 제로는 늘 그랬거든요
주위에서 다들 돼지가 무슨 바이올린이냐며 수근거리고 심지어 아빠도 재능이 없는일은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하셨죠
제로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어요
그렇게 제로는 바이올린을 자신만의 속도대로 배우고 있었어요
재능이 있든 없든 누구나 좋아할 수 는 있잖아요
제로에게 바이올린이 그랬어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게 좋았거든요
제로는 음악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아빠는 제로의 손이 요리하는 손이라며 요리사가 돼서 배부르게 먹으며 사는게 백배 낫다고 하셨어요
하고싶은것을 하지말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제로는 자신이 고양이 가문에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했어요
그러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바이올린 까지 부서져버렸죠
바이올린이 부서져 수업도 못듣고 오케스트라 오디션도 있는데 나갈수없고 제로는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았어요
그런 제로앞에 보따리장수의 바이올린 눈에 들어왔네요
그 바이올린은 마치 제로의 것인것 마냥 제로에게 딱 맞는 바이올린이였어요
제로는 그 바이올린을 사게되어요
그리고 아인스 할아버지 유령과 만나게 되었죠

제로는 사실 오케스트라 단원이 될만한 실력이 아니였지만 아인스 할아버지 유령이 대신 연주한덕에
1등으로 단원이 되었어요
제로는 자신의 실력이 아니란것을 알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싶었죠
주위에서 한결같이 재능이 없다고 그만두라고 했지만 제로는 그럴때마다 더 바이올린 연주를 잘하고싶어했어요
아인스 할아버지는 재능은 없지만 배짱이 있는 제로를 가르쳐주시기로 하죠
제로는 노력만으로 바이올린을 잘 연주할 수 있었을까요?
아인스 할아버지 유령이 제로의 몸속에 들어와야지만 멋진 연주를 했었는데
할아버지가 사라지면 제로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어주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재능이 제로라고 제로를 이야기하는데 제로는 그런 주위의 이야기에 움츠러들지 않았어요
언제나 안되는게 어딨어라고 생각하고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제로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했어요
시작 할때부터 너는 안될거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국엔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더 멋진 연주를 하기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했으니까요
아인스 할아버지도 결국엔 배짱은 세계최고라고 칭찬하셨죠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저렇게 신나게 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일을 잘 하지못할때 주위에서 저런 반응이면 계쏙 할 수 있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죠
사실 제가 제로라면 많이 속상해했을것 같은데 오히려 더 당당했던 제로에게 많이 배우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안되는게 어디 있어? 하면 하는 거지 라는 생각으로
주저 없이 도전을 하고 좋아하는것을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저희 아이들도 마찬가지고요
꼭 공부가 인생의 정답은 아니니까요
사실 자신이 진짜 하고싶은 일을 찾는것도 큰 축복인것 같아요
저 역시도 아직 제가 진짜 좋아하는일 평생하고싶은일을 찾지 못해서
아이들은 그런 일을 찾았으면,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그런데 과연 공부를 내려놓고 아이가 원하는것을 응원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로의 엄마, 아빠를 보니 딱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제로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나아갔어요
저희 아이들도 제로 처럼 자신이 원하는 길이 있으면 그렇게 쭉 밀고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네요

바이올린 유령은 재능은 부족해도 노력하면 된다는것을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유쾌한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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