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의 심장, 생각을 훔쳐라
서지형 지음, 박세진 감수 / 시공사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추운 겨울만큼이나 지금의 한국 사회는 이성이 잠들다 못해 얼어 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렴치한 경제인부터 흉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세상속에서 수많은 대중들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대학에서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학생들을 뽑기 위한 논술은  이러한 사회를  뜨거운 가슴과 이성적 머리로 바로 볼 수 있도록 준비되었을 것입니다. 무한경쟁이라는 말이 우리의 수식어가 되었듯 논술도 단순히 경쟁적인 대학입시의 한 과목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발상의 전환이 새로운 세계의 지평을 열 수 있듯이 청소년의 머리를 깨워줘야 합니다. 대학은 점점 직업학교로 변해가고 수많은 학생들은 신림동 고시촌을 헤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 사회의 장래가 걱정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잠든 이성을 깨워 세상을 바로 보고 좀 더 냉철하게 사회를 접근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할 때인듯합니다. '논술의 심장, 생각을 훔쳐라'를 보면서 단순히 학원입시의 암기식 논술을 넘어 새롭게 생각을 훔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을 일깨워주는 많은 사례와 친절한 설명은 시험을 위한 준비를 넘어 대학과 사회로 진입해야할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을 듯합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저자와 입시현장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과의 만남은 또 다른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듯합니다. 인문학적인 마인드에 대학 입학을 위한 노하우가 겸비되어 있는 모습에서 중용을 통한 한걸음 전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롭게 바라 볼 수 있는 논술도움서들이 계속 나와 많은 청소년들의 단비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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