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전장 헤븐즈 도어 3 - 완결
니혼바시 요코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만화를 그리는 과정, 만화에 대한 고민, 만화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만화를 그리는 데에 필요한 각오... 를 다루는 만화라는 것이 특이하다. 일본에서만 탄생할 수 있는 만화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진지하게 만화라는 것을 다루는 만화는 처음이었다.

흔히들 심심풀이 땅콩으로 생각하는 것이 만화이지만, 이 만화 속에는 만화 때문에 치열하게 고민하는, 만화에 목숨 건 소년이 두 명 등장한다. 한 소년은 만화를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었고, 다른 소년은 만화를 사랑하고, 할 수 있지만, 하지 않았다. 마침내 두 소년이 만나 만화를 하게 되는데... 서로 반목하고 공감하다 마침내 서로를 의지하며 펜을 잡게 되는 그들의 절실하고 뜨거운 정열을 보고 있노라면 나까지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 또한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간결하면서도 연출이 뛰어난, 굉장히 매끄럽고 능숙한 그림이었다. 그러면서도 참으로 개성적인 그림체. 그리고 대사 하나 하나, 표정 하나 하나에서 묻어나는 독특한 스타일... 여러 모로 쉽게 잊혀지지 않을 듯한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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