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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떼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312/pimg_780166108834402.png)
옛것과 새것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이야깃거리와 볼거리를 만들어 내는 박연철 작가의 신작, 떼루떼루-
사람의 형상을 띈 목각인형이 등장하고~
재미와 흥이 느껴지는 스토리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저 목각인형이 끌고 가는 게 뭘까? 라는 호기심으로
그림책을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꼭두각시놀이를 다룬 이 떼루떼루!
꼭두각시놀이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제3호)로 지정받아 전승되고 있는 유일한 민속인형극입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남사당놀이'로 개칭되었지만
일명, '박첨지놀이' '홍동지놀이'로 불리기도 합니다.
직설적인 풍자적인 표현으로 인간의 놀이 본능을 이끌어 내는 우리 전통문화, 꼭두각시놀이.
그것을 재미있게 그려낸...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다가 선 그림책, 떼루떼루!
재미나게 생긴 해설자의 소개로 꼭두각시놀이가 시작됨을 알려주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지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박첨지-
허풍많고 경박스럽고 격이 낮은 익살스런 인물로 그려지고 있어요.
등장하는 목각인형들의 모습이 이들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요.
이들의 대화 중 일부분인데요.
읽어보면 너~~무 재미나죠?!
주고 받는 이들의 대화가 참 익살스럽고, 풍자적이면서도-
아이들이 보면 이건 무슨 뜻이지 할만한^^
이렇게 대화를 보면 그들의 심리가 그대로 전달된답니다.
손자를 찾으려는 박첨지는
그들의 가족을 모두 잡아 먹은 이시미를 잡으려고 하지만,
이시미에게 덥석 잡히고 말지요.
위기에 처한 박첨지는 조카 딘둥이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딘둥이는 삼촌을 구하고 이시미를 물리치지만, 이시미의 야광구슬을 팔아 부자가 되겠다고 하는-
참으로 부도덕한, 인간의 본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박첨지, 박첨지의 손자, 못생긴 아내, 사람과 동물을 잡아먹는 극악한 존재인 이시미,
그리고 박첨지의 조카인 딘둥이가 등장한답니다.
이들의 언어를 통해 오락적이면서도 극적인 재미를 주며
꼭두각시놀이극의 특색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속물근성을 풍자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