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와 내 동생 비룡소 창작그림책 46
선현경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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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사는 외숙모가 아기를 낳았어요!

그래서 제게도 동생이 생겼어요.

 

 

 

동생도 너무 보고 싶고,

중국에 판다마을도 너무 가보고 싶어요.

 

 

 

 

그런 아이의 마음으로 스토리는 진행되지요.

그렇게 가족은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요!

 

중국의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들-

중국의 지역명도 나오고-

중국이 어떤 곳인지도 알려주어요.

 

그리고 중국이 얼마나 넓은지도...

기차여행을 삼일씩 다니기도 한다니-

기차여행의 재미도 알려주는.

 

 

여행기 곳곳마다

중국의 문화, 식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중국은 이런 곳이구나,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동생을 만났어요!

그런데 동생은 나를 보고 웃어주지 않아요.

동생이 우는 모습을 보니 못생겨 보여요-

 

 

막상 보고 싶어하던 동생을 만났는데... 동생이 좋지 않은 건 왜 일까요?

주변의 사람들이 동생만 좋아하고-

자신과는 놀아주지 않아서 속상했던거죠.

 

 

그런데.

비닐봉지로 부스럭거리면서 싫다는 표현을 한 거였는데

아기는 좋다고 깔깔깔~~~~ 웃어주네요.

 

 

 

아기의 웃음에 마음을 풀려버린거에요-

미워해던 마음이 미안해지고

 

 

동생이 생긴 후

사랑을 빼앗아버렸다고 생각하는 아이의 마음을 잘 드러낸 준 부분이에요.

 

 

이젠 아기가 조금씩, 조금씩 좋아져요! 

보고 싶었던 판다도 같이 보러 가자고 속삭여주기도 하는-

 

아이의 감정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주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에요.

 

 

 

 

 

중국 가족 여행을 하면서

중국에 대한 문화생활도 느껴보고

동생이 생긴 그 마음도 읽어줄 수 있는

종합적인 그림책이에요.

 

 

 

그림 역시 아주 따뜻한 느낌이어서

글밥이 있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읽어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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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 2013 칼데콧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1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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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내 모자 어디갔을까? 로 유명한 존 클라렌의 작품.

칼데콧상을 수상한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는 너무나 기다렸던 그림책이에요.

내 모자 어디갔을까?를 서점에서 아이와 읽고

참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그때 눈여겨봐두었던 작가의 그림책이었기 때문에요^^

 

처음 등장하는 작은 물고기는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라고

아주 자신있게 예기하는 듯해요.

몰래 가져온 거라고-

솔직한 발언이지만.

그 솔직함이 글을 읽을수록

확신에 차 있다는 걸 알게 되죠.

훔친 모자이면서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걸까?

의아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작은 물고기는 커다란- 고래만큼이나 큰 물고기가

자기를 잡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물풀에 숨어버린다고-

하지만 어느새 잠들었던 커다란 물고기는 눈을 띄고

눈동자를 굴리며

작은 물고기를 추격하기 시작해요.

글보다 그림으로 더욱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랍니다-

 

하지만 자신을 본 붉은 게가

작은 물고기의 예상과는 달리

자신이 도망가는 길을 큰 물고기에 가르쳐 주게 되는거죠?

붉은 게의 활약이 눈에 띄어요!

 

결국...

파란 모자는 다시 큰 물고기의 차지가 되고 말지요.

만약 붉은 게의 제보가 없었다면, 큰 물고기는 모자를 찾을 수 있었을까요?

왜 작은 물고기는 그 모자가 탐났던 걸까요?

그 모자의 진짜 주인은 과연, 큰 물고기였을까요?

많은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자신이 영리하다고, 세상 최고로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작은 물고기는

결국 모자의 진짜 주인이었던 큰 물고기가 가져가고...

작은 물고기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일이 잘못된 일임을 깨닫았겠죠.

진실이 아닌 거짓 행동은

어떻게서든 탄로가 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거짓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이 세상엔 비밀이 없다는 것을.

어른이 저에게도 참 많은 깨우침을 주는 그림책이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용준인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 뭐야, 다시 큰 물고기가 뺐었네?" 라고 하더라구요.

용준이의 눈에는 상대적은 작은 물고기가 당했다고 생각이 들었나봐요.

용준이에게도 이런 작은 물건이지만,

남이 보지 못했다고 해서 내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어요.

훔치는 일은, 얘기없이 가져오는 일은

아주 아주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라는 것을요-

너무나 작은 물고기

너무나 크은 물고기

그들의 대조적인 모습도 눈여겨볼만하고-

그들의 모자를 찾기 위한, 모자를 훔쳐서 숨기 위한 추격전이 참 재미있고 긴장감있게 그려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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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7
모리스 샌닥 글.그림, 조동섭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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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작가 모리스 샌닥의 마지막 그림책.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림책이에요^^

역시,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상상을 심어주는 것 같아요!

 

 

아홉살 범블아디의 엉뚱하고 비밀스러운 생일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리스샌닥의 그림, 스토리 구성은

정말 위트 자체에요.

이번 그림책도 저와 아이들의 시선이 단번에 꽂힌!

범블아디의 캐릭터 역시 아주 아주 귀엽고 엉뚱 발랄하죠?!

 

 

 

 

범블아디는 여덟살이 되도록 생일 파티를 한번도 못 했대요.

알고 있으셨나요?

이렇게 그림책은 호기심을 가득 담고서 시작합니니다.

왜 범블아디가 여덟살이 되도록 생일 파티를 하지 못했는지-

범블아디가 왜 착한 애덜라인 고모와 살게 되었는지-

범블아디가 어떤 과정을 겪으며 지냈는지-

시작하는 글을 읽으면 더욱 호기심 가득해질거에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은 직접 책을 구입하셔서 읽어보셔요^^

이번엔 비밀로 ㅎㅎㅎ

 

 

 

 

 

 

 

범블아디는 이번 아홉번째 생일 파티엔

친구들을 모두 초대했어요!

그리고 멋진 카우보이 의상도 준비했지요^^

스토리는 단순해보이는 듯 하지만,

그림 자체가 캐릭터들이 희화화 되어 있어서

그림책을 보는 내내

그 캐릭터들에 푹 빠지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글을 짧지만,

그림은 풍성해서-

그림 하나를 가지고 오랫동안 이야기 할 수 있답니다.

친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재미난지-

계속 웃음 짓게 만들지요.

암튼, 그렇게 생일파티를 열고

친구들과 신나게 시간을 보내지만

애덜라인 고모의 등장으로 생일 파티는 씁쓸하개 끝나고 말지요.

 

 

하지만,

마음 착한 애덜라인 고모도

개구쟁이 범블아디를 이해하고 되고-

둘은 사랑의 포옹을^^

그냥 초라하고 쓸쓸하게 마무리 될 줄 알았던

범블아디의 아홉번째 생일은

애덜라인 고모의 사랑으로

더욱 빛이 나는 하루가 된거겠죠?

범블아디의 호기심 가득하고 엉뚱한 모습이

딱 우리 아이들을 닮았죠?

그리고 생일 파티를 열고 싶어하는 마음도-

친구들을 초대해 축하 받고 싶고,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도-

정말 우리 아이들 마음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시선에서 참 재미나게 만들어낸 그림책이랍니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범블아디의 마음도 읽어보게 되어요.

생일파티를 한번도 하지 못했다면 넌 어땠을까?

넌 어떤 생일파티를 열고 싶니?

누구를 초대하고 싶어?

생일 선물은 어떤 걸 가지고 싶어?

범블아디가 생일 파티를 열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범블아디는 왜 카우보이 의상을 입었을까?

어떤 친구들을 초대했지?

친구들의 선물은 뭐지?

등등....

그림을 보면서 수많은 질문거리를 찾아낼 수 있어요!

숨은 그림찾기를 하듯

찬찬히 집중해서 그림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 같아요-

 

 

 

 

 

용준이도 마지막엔 기분이 좋았는지

박스를 쳐주네요^^

생일파티에서 친구들이 쫒겨나고-

범블아디가 속상해하고 있어서

걱정했었나봐요 ㅎㅎ


모리스샌닥의

범블아디의 생일파티

아이의 동심을 표현해주고-

그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버럭-했지만

곧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마무리되는

훈훈한 그림책!!

우리 모두 범블아디의 생일을 축하해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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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갈 수 있어요! - 공간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6
박정선 글, 김중석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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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 네버랜드 / 수학그림책 / 스토리텔링수학그림책 / 공간영역.

혼자 갈 수 있어요!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첫 나들이-

엄마오리와 아기 오리가 함께 걸어가면서 위험이 닥쳐요.

그럴때마다 엄마 오리는 아기 오리를 지켜주기 위해 위치를 조금씩 바꾸어 가면서 걸어가지요.

뒤에 따라 왔다가, 앞으로 갔다가

옆으로 가다가, 아래로, 위로...

위치를 바꾸어 가면서 아기 오리를 지켜주어요.

그러면서 아기오리도 어느 새 혼자서 갈 수 있게 된다는 스토리랍니다.

엄마오리와 아기오리의 나들이를 보면서

공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나씩 짚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에요.

보다 쉽게-

또 그림들을 보면서 공간에 대한 개념을 한번 더 짚어갈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지요.

아이와 외출하게 될때

아기오리와 엄마오리가 나들이 했을 때처럼

위치를 바꿔가면서 걸어가며

공간에 대해 얘기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네버랜드 수학그림책이 좋은 이유,

책장을 넘길때마다 문제가 나와요.

책을 한번 읽은 다음,

아이와 함께 문제를 맞춰가면서

정확한 개념을 쌓을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책이라는 게...

엄마가 신경쓰지 않으면 그냥 읽고 끝나기 마련인데

이렇게 문제가 나와있거나 추가 해설이 있으면

독후활동도 좀 편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용준이는 저 동물들의 물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틀린 부분을 맞추는 게 조금 어려웠나봐요.

아주 찬찬히 보면서 맞춰보고-

다시 공간에 대한 개념을 다져보는 시간이었어요!

사과 나무를 보면서

사과를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엄마의 지시대로 꽂아보았어요!

나무의 가장 아래, 나무의 가장 위 그리고 나뭇가지의 가장 아래에 달린 사과 꽂기.

기본적인 위 아래 옆 등을 알게 되면

가장 처음, 가장 마지막, 몇번째 순서대로 공간적인 개념을

조금 더 확장시켜 배워보도록 해요.

좋아하는 물건들을 좀 찾아서

제가 공간별로 놓아보았어요.

제 지시에 맞춰

용준이가 사물을 찾아보는 시간이에요!

아무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이라 더욱 흥미롭게 진행되더라구요^^

오른쪽, 왼쪽을 헷갈려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 몇번씩 알아맞추기 연습도 해 보았어요!

아이와 함께 공간영역을 살펴보았는데요,

어릴때부터 물건 찾기나 심부름을 시킬 때

공간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주문해주는 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확실히 조금 더 쉽고 빠르게

평소생활에서 공간개념을 배우게 되지요^^

스토리텔링 수학 그림책,

혼자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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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벨의 방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0
데이비드 스몰 그림, 사라 스튜어트 글,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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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특이하게도 표지를 넘기자마자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요.
이사벨이 이민을 가요...
사랑하는 이모가 헤어지는 장면부터 스토리가 시작되죠.
이 그림책은 1950년대 미국으로의 이민의 물결이 일어나던 시기에
멕시코 소녀 이사벨이 이민을 가서 겪는 하루 하루를
사랑하는 이모에게 편지형식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에요.
이사벨은 정든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왔어요.
모든 게 낯설고 두렵고...
이모에게 전하는 12편의 편지 내용이
이사벨의 심리를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어요.
그러던 중에
새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생긴 커다란 상자를 자신만의 고요한 방으로 만들지요.
이 방안은
낯선 환경, 낯선 언어, 낯선 사람들, 낯선 생활과는 격리시켜 주는
아주 아주 편안하고 고요한 자신만의 방이 되죠.
하지만 그 상자가 엄청난 폭풍우로 엉망이 되고...
식탁 밑에서 편지를 쓰지만
그것도 편치 않은-
우연히 친구의 생일에서 얻게 된 큰 상자를 받아와서
고요한 방을 다시 꾸미게 되죠.
이사벨은 그 방에서 이모에게 또 다시 편지를 쓸 수 있어 더욱 행복해해요.
아사벨에게 그 고요한 자신만의 방은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진정 평온하고 자유스러운 방인거죠.
아사벨이 그 방에서 위안을 얻기도 하고-
그 방에서 낯선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기도 하지요.
사람들에겐 모두 '고요한 방'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자신만의 공간을 좋아하죠.
식탁 밑, 혹은 자신들의 텐트 안에서.
그 안에선 자신들이 오로지 주인공이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스러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과 상자 안에 즐기는 이사벨.
비로서 이사벨은 친구들과 소통하고 즐거운 이민 생활을 시작하려는 것 같아요.
저 많은 상자 안에서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흘러나오네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익숙한 공간을 떠나면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죠.
이사벨처럼...
그리고 이사벨처럼...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며 잠시 마음의 위안을 받을 곳을 찾기도 하고...
시간이 흐르면...
나와는 다른 언어를 쓰고, 나와는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지만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소통이란 바로 그런 것이니까요^^
이 그림책은 낯선 생활에서도 조금씩 적응해가는 아사벨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자신만의 공간도 좋지만,
그 공간을 친구와 함께 나눈다는 것
그렇게 사람들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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