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비즈니스와 콘텐츠 에볼루션 - 플랫폼 레볼루션과 미디어 빅뱅
금준경 지음 / 북카라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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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이, 영어 약자는 사람을 헷갈리게 만든다. MCN 비즈니스라.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되는 독자들은 MCM이라는 준명품 브랜드가 떠올려질지도 모르겠다. 일단 나는 그랬다. 물론 MCN은 영어 약자이고, 멀티 컨텐츠 네트워크라는 뜻이다. 뜻을 보면 엄청나게 어려운 것 같지만,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체이다. 책에 소개된 여러 많은 컨텐츠들이 소개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접해보기 전에 즐겨 보던 유투브 컨텐츠가 있었다. 주로 식사할 때 시청했는데, 공포스러운 괴담을 전해주는 채널이었다. 과거에만 해도 개인방송국이니 뭐니 그런 게 유행하고 15분 안에 누구나 유명해질 것이다라는 예언은 실상 전혀 와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개인이 올린 컨텐츠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정말 그런 시대가 왔다는 것을.


책에 소개된 컨텐츠 미디어 중 예전부터 좋아하던 매체는 팟빵이다. 팟빵의 팝캐스트를 통해 건축이라는 어마어마한 분야를 접하게 되었으며, 심지어는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전에만 해도 건축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는 길을 다니며 건물이나 길, 구조등을 궁금해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대단한 변화가 아닌가. 정말이지 알게 모르게 이미 개인채널 컨텐츠는 이만큼이나 생활 속에 다가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접하고 있던 양보다 더 다양하게 많은 미디어와 분야들을 알게된 것도 앞으로의 내 삶과 시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나도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 책 이전에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는 않지만, 보다 막연함을 벗어나 더 계획성 있게 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이 생겨나고 있다. 


행여나 그러기는 힘들테지만, 이미 인터넷은 사람들에게 일상으로 공존하고 있기에 산에서 사는 자연인이 아니라면 아마 자신도 모르게 이미 개인컨텐츠를 접해보았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인채널을 모아놓은 플랫폼 형식의 앱이나 매체가 이미 핸드폰에 깔려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생활로만 느꼈던 MSN 비즈니스를 좀 더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미 SNS든 MSN이든 생활과 함께하기에,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진 개인과 기업이라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비즈니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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