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시간 라틴, 백만시간 남미 - 오지여행 전문가 채경석의 라틴아메리카 인문탐사여행기
채경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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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 세가지가 아닐까 싶다. 가장 흔한 것이 유명한 관광지를 순회하는 것이고, 그 나라나 지역에 대해 공부해보고 가는 것이고, 유명한 관광지는 안중에도 없이 진득히 머물면서 현지인들과 생활하는 것일테다. 가장 그 나라의 현실을 마주하고 싶다면 세번째 선택이 아마도 가장 근접해있을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두번째 형태에 걸맞는 책이다. 남이에는 수많은 나라들이 있고 경제적이거나 시간적인 여건이 된다면 충분히 여행해볼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곳들이다. 무턱대고 관광지를 돌아보는 첫번째 여행 형태에 비해 두번째 형태의 좋은 점은 이미 사전습득한 지식을 통해 관광지와 유물에 얽힌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접하게 됨으로써 한층 더 깊은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음이라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역할을 아주 제대로 해내고 있는 책이다.

유럽인들에 이해 남미의 원주민들은 많은 폐해를 입었다. 나라가 멸망함은 물론이고 전염병까지 돌아 많은 인명이 희생당했다. 물론 원시적인 종교를 믿었던 그들에게 있어 제물같은, 현대적인 관점에서는 그저 잔인하기고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관습이 있었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해왔던 것이다. 이 책은 역사와 인문이라는 두가지 가치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이다. 그럼에도 지루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너무 산뜻하달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글의 내용속에 포함되는 사진들이 챕터의 마지막에 몰려있어서 책장을 뒤로 넘겼다 앞으로 넘겼다하면서 확인해서 보는 점이라는 것이다. 내용에 걸맞게 사진들이 같은 페이지에 있었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뭐 그렇다해도 각장의 챕터 마지막에 사진들이 다 있기에 크게 무리는 없지만 나같이 게으른 독자에게는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좋아서 이 정도의 아쉬움은 전혀 상관없을 정도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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