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한 수 - 일상에서 발견하는 승부의 비밀 셀프헬프 시리즈 4
오명호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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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협상같은 단어가 생소하다거나 그런 단어는 기업같은 데서 사용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뭔가 대단하거나 거창한 일에나 쓰여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평범한 개인에게 쓰이는 단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말이다.


의외로 협상은 일반인의 주변에 널려있다. 가장 간단한 것이 물건을 살 때다. 아무리 못해도 누구나 한번쯤은 물건값을 깎아본 적이 있지 않은가? 이런 것이 협상이다. 상대방과의 접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뤄내고 싶어하는 것 자체가 협상이란 것이다.


이 책은 협상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한 수를 가르쳐 주고 있다. 국내 저자의 책이라 외국 저자의 협상 책에 비해 좀 더 와닿는 국내 현실적인 예시들이 더 많다. 협상은 기업간의 협상전문가나 인질구출극에서 활약하는 협상전문가만이 다가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늘상 마주치게 되는 이들이 이름모를 협상전문가들인 것이다. 그렇기에 당연히 협상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좋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대로 우리나라에선느 협상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외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협상감으로 실패하는 협상을 너무 많이 저지르는 것이다. 체면과 화합을 중시했던 조상들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려 시대 서희의 위대한 협상을 떠올려본다면 과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책에 나오는 협상의 한수는 실생활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들이다. 더 많은 협상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말고도 국내외 다른 저자들의 책들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전이다. 실전에서 늘상 실패만 거듭한다면 이론이 무의미해질 것이니 말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이론으로 점철된다면 실전에서 우물쭈물할 타이밍도 생긴다. 이 책에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협상의 한수들만 제대로 익혀서 실전에서 제대로 쓴다면 실패하는 협상은 하지 않게될 것이다. 뭐든 간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 기본만 잘 지켜도 못해도 반은 간다는 말은 정말 명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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