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이 폭군이 사랑 일직선 가는 김에 거추장스러운 왕위도 버리려고 칼춤을 추니 그 짝도 불쌍하다했는데, 직위해제 폭군의 짝은 흑막이었습니다.이 흑막이 참 사납고 집착이 심하니 부디 방생하지 말고 둘이서 잘 사십쇼!
소개글에는 없지만 판타지 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거듭된 포기로 지극히 초연하고 담담한 수와 분노로 불타는 공이 만나면 서로 온도 그 이상의 인연을 주고받는 피냄새나는 첩보겸 연애였습니다. 냉랭한 수가 심적으로 화상같이 고통받으면서도 따뜻해지는 감정선 묘사가 섬세하고, 마지막 반전까지 퍼즐 조각이 딱 떨어져서 한달음에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