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 - 2018 제12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1
조우리 지음 / 비룡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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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다. 혹은 말하기 부끄러운 일을 겪을 수 있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울린 것 같다. 내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책을 읽을 때 인물의 서사에 빠져들어가 공감하는  것을 잘한다. 그리고 이 여섯명의 이야기를 읽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꼈다. 재경이의 이야기는 '웃프다.' 즉 웃기면서 슬폈다. 하연의 이야기는 안타깝고 또 아파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수영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수영이 느꼈을 긴장감이 전해졌고, 수영의 어머니가 존경스러웠다. 현준의 이야기는 슬폈고 민기는 그 나이대의, 죄를 지었을 때의 감정들이 느껴져 귀엽기도 했다. 세상 어딘가에 이 아이들과 비슷한 일을 격은 아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와 보통 사람들에게는 울림을 주겠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위로가 될 이야기처럼 보인다. 스무살이 되기 직전,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하지만 모든 삶이 소중하고, 나의 삶도 소중하다는 느낌을 이 책에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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