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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 말랑말랑 어린이 경제 만화 ㅣ 미세기 경제 만화
제자벨 쿠페 수베랑 지음, 오리안 뷔 그림, 이정주 옮김, 안효상 감수 / 미세기 / 2021년 1월
평점 :
조에의 엄마는 현재 실직상태입니다 .
그래서 교용센타에 다니며 상담을 받고 직업교육을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실직 전 은행창구를 보는 일을 10년간 해왔던 베테랑이었지만 컴퓨터와 로봇이 엄마의 일을 대신하게 되고 은행 창구에서 일할 사람이 필요 없어지면서 엄마는 실직상태가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로봇이 나와 인간들은 편하게 쉬고 로봇들이 인간들 대신 일하게 되는 노동의 종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일자리를 잃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노동의 종말은 임금에 영향을 끼칩니다
노동이 없으면 소득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정부는 기본소득을 보장해 주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국민 모두가 기본적인 생활을 하도록 조건 없이 지원해주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는 국가가 비용하는 부담이 너무 크고, 학교나 병원 같은 공공 서비스가 줄어들 수 있긴 합니다
집앞에서 만나게 된 옆집 할머니 로빈슨 부인과의 대화속에서 위와 같이 소득과 연금 ,경제활동 대해서 배우게됩니다
그리고 로빈슨 부인이 받고 있는 연금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경제활동인구 와 퇴직자 사이에서 연금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로빈슨 부인은 퇴직 전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던 교수였기에 명쾌한 설명으로 위의 개념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에는 엄마와 함께 조에의 친구인 귄터집에 놀러갑니다
조에의 엄마와 쿼터의 엄마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거실에서 엄마들의 대화속에서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은행의 시대적 흐름과 인식에 대한 대화가 있었는데
은행들이 고객들의 돈을 잘못 관리하는 바람에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고 2000년 초반에는 은행은 고객들의 저축을 돕고 회사를 세우기 주택을 구입할 때 필요한 융자를 지급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저축보다는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로봇과 컴퓨터라는 대체인력에 맞물려 은행이 설자리가 줄어든 것입니다
그시간 방에서는 조에가 엘리엇 때문에 화가 났었던 일로 귄터에게 푸념중입니다
엘리엇이 자기엄마와 조에의 엄마가 같은 상태라고 얘기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에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조에의 엄마는 일자리를 잃어 실직상태인거지 일자리를 구하려고도 하지 않고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엘리엇의 엄마랑은 다르다는 것이죠
엘리엇의 엄마는 비경제활동 인구에 속하고 조에의 엄마는 실직상태이긴하지만 엄연히 경제활동 인구가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처럼 생활 곳곳에 널리 있는 경제에 대해 물흐르듯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경제용어와 설명이 딱딱하지 않고 이야기 안에 녹아 있어서 이해가 더 쉬웠습니다
엄마가 로봇으로 인해 실업자가 되고 고용센터에서 직업교육 상담을 받는 과정,
옆집 로빈슨 부인의 집에서 나눈 대화, 귄터와 나눈 대화 들이 이야기속에서 연결지어지며 많은 경제 사이클과 경제개념을 익힐 수도 있었습니다
경제활동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이들과 상호작용하며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소비하고 생산하고 일하고 절약하고 빌리고 빌려주면서 말이죠
그래서 우리 삶 곳곳에 있는 경제를 배우면 세상의 흐름도 같이 배울 수 있나봅니다
역사도 이야기속에서 흐름과 함께 배우면 더욱 정리가 잘되고 이해가 쉽게 되는 것 처럼 경제도 이야기속에서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였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