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시형박사님의 '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우연한 기회로 접하게 된 이 책은 나무를 배경으로 찍힌 이시형박사님의 심심한듯, 카메라에
익숙하지 못한 미소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뭔가 편안한 분위기가 있어서 쉽게 책에 손이
갔던거 같다. 그것도 집에 도착하자마자.ㅎ

 

 

총 8장으로 나뉘어진 책은 '자연, 사계, 느리게,작게, 힐링, 산행은 명상, 입산에서 하산까지,
산중의 밤, 한강의 기적은 산에서' 라는 소제목들만 봐도 '산'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기운들이 새싹처럼 돋아나는것 같다. 누구보다도 바삐 살으셨을 이시형박사님은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님이 되어 '누구보다 바삐 살아야지만이 성공하는 거다'라는 인식속에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계절이 어떻게 바뀌어가는지도 모른채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그야말로 '산' 이야기다.

 

 

'산' 그 이름만으로도 눈이, 마음이 시원해지는 이름이다.
산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녹색기운들이 전해지는듯한 책은 쉬지 않고 산에 대한 아름다움을
자연에 대한 사랑을, 자연 하나하나에 대한 경외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본인이 느껴셨던
경험들과 사연들을 한장,한장씩 일기처럼 이야기해주신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짧게 끝나서
아쉬운건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급 끝나는 느낌이 들어서, 또는 중복되는 이야기
들이 눈과 귀에 쏙쏙 들려오는거 같지가 않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야기처럼

 

 


자연은 시샘을 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제 분수대로 살아가기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p-74

 

 


우리가 지금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기에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이야기임엔 분명한거 같다.

 

 

 

여름에 낫을 든 자는 산에 들게 하지 말 것이며
코가 작은 그물을 든 자는 개울에 넣지 말라.

 

다산 선생의 어록에 나오는 엄중한 경구입니다. 요즈음 개발에 굉음을 울리는
불도저광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몸을 아끼듯 소중이 가꾸라는 뜻입니다.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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