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 속에서각기 다른 형태로 상처입은 형제의 이야기내면으로 숨겨버린 형 연우와밖으로 삐뚤어진 동생 철우가 주인공이다.마음의 병이 더 큰 병이라는데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졌던 동생을 다시 만난 연우는변해버린 철우로 하여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서그제야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문제를 직면했을 때,정면으로 돌파하느냐피해가느냐는 생각보다 큰 문제다.아이들에겐 아마 더 그럴테다.초반 유약하기 그지없던 연우가고민끝에 용기를 내고 (고민도 디테일해서 좋다)마음을 다잡고해결해가는 모습들이 멋지다.화법도 바람직해서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연우를 계속 불편하게 했던슬리퍼에 대한 의문과철우의 탈선에 대한 의문을 안고 풀어가는 스토리는그 짜임새 또한 다부졌다.가둬둔 내면과 연우를 표현한 삽화도 안쓰럽게 와닿았다.그 밖에서 고통받았을 철우도 짠했다."안괜찮아도 괜찮아요."이 말장난 같은 말이진지하게 꼭 필요한 순간이, 사실 있다.어찌나 속이 턱 막히던지...우리 아이들이이런 텁텁한 현실을 알 때가 다가오는구나...무수히 쪼개질 상황과 감정들을책으로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건 다행스럽다.마음의 예방접종 같달까오늘도 한겹 단단해졌기를🙏
초등 1학년 까지 내 감정을 알고마음을 이야기하는데 집중했다면,올해들어서는 토론과 논술을 공부하며내 생각과 의견을 이야기 하는데 비중을 기울이고 있다.토론이 이토록 다양한 형식을 가지고 있는줄 몰랐다🤣토의와 토론의 구분도 모호했던 것 같다.이 책 덕분에 깔끔하게 개념정리👍지식을 주는 책은객관적이기에 더욱 도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도덕성을 바탕에 깔도록 강조한 부분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게임으로 토론을 익히는 부분은아이들과 바로 연습해보았다.생각보다 재미있고,가족회의에서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도 된다🙂이 책은초등저학년이 혼자 소화하기엔 어려우나,부모와 함께 선택적 학습을 하기엔 유용하다.혹 토론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아주 유용한 길잡이가 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