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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하림 글, 지경애 그림 / 그리고 다시, 봄 / 2024년 2월
평점 :
제목에서 이미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고있다.
저마다의 삶을 그린 그림은
아주 조용하고
아늑하지만...
사람에 비해 지나치게 큰 배경과 사물은
노동의 고단함과
삶의 버거움을 표현한 듯 하다.
"내가 일하다 다치면 엄마 가슴 무너지고요.
집에 못 돌아가며는 가족은 어떡합니까."
이 부분에서는 얼마 전 화재 현장에서 돌아오지 못한
두 소방관님의 이야기가 떠올라 마음이 아팠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가 무겁거나
처절하지 않은 것은
모든 것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듯
부드럽고 잔잔한 그림 때문이리라🖍
하림 글.
노래를 같이 들어보기도 했다...♡
뒷표지에 닮은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_초1,3 아이들의 감상.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단다.
그리고 표현도 많이 하겠단다.
마지막에 그려진 가족과의 휴식들이 와닿았나보다.
맞벌이 부부였던 부모님과
나이차 많은 언니들은 늘 아침에 나가 저녁에야 집에 돌아왔다.
그래서 난 어릴적 부터 집에 있는 엄마가 되는게 꿈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나도 결국 밖으로 나서게되었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래도 둘이라서 그나마 다행이고,
책의 내용도 희미하게나마 이해하는 것 같아 고맙다.
지친 밤에 느끼는 새벽 공기같은 위로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