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방자한 책쓰기 - 미삼샘이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11
이금희.김묘연.김은숙 지음 / 우리교육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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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한 사람을 감동시킨 책이 모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구절이 이 책을 잘 표현해주는 구절인것 같다. 중고등학생들의 책쓰기를 위해 쓰여진 책이지만,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모든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의안을 만들어 보거나, 자기 책을 쓰는 등, 창작활동을 해본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창작의 내용이 "진짜"(창작한 사람의 진정성)가 아니면 대상에게 실제적인 영향력(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것이든,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것이든)을 끼칠 수 없다는 것.

이 책은 출판의 형식적인 과정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글쓴이 자신의 진짜 삶을 글로 이끌어 내는 과정을 쉽고도 유쾌하게,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보여주고 있어서, 단순히 출판과정에 대한 지식을 얻을 뿐아니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

성인이라도,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충분히 좋은 조언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용어와 딱딱한 전개의 글쓰기, 책쓰기 안내서보다 훨씬 실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나 책쓰는 게 아니었던 시대는 지났나보다. 이 책을 읽고, 세상에 수많은 책 속에 나까지 종이낭비시킬 수 없다는 환경친화적 오지랍을 버리고, 나 역시 책쓰기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아기를 키우느라 정신없지만, 집중 육아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나도 나만의 책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인생에 새로운 목표 하나를 세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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