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이 예쁜 코리안 - 독일인 한국학자의 50년 한국 문화 탐색
베르너 사세 지음, 김현경 옮김 / 학고재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1인칭 주인공 시점보다 때로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세상을 관조 또는 전망하는 것이 더 사태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을지 모른다.

 

한국을 한국인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

이전까지 박노자 교수만 알고 있던 나에게

베르너사세는 새롭고 놀라운 분이었다.

 

베르너 사세 선생님은

50년 가까이 한국과 인연을 맺을 한국학자이다.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한국 문화의 얼굴이라 하여 한옥, 정자, 한복, 김치 등을 다룬다.
2부는 한국 문화의 속살, 3부는 한국 문화의 자화상이다.

 

베르너 사세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선비를 한국의 보헤미안으로 표현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 같다.

 

한편 베러 사세 선생님은
나치즘의 본국인 독일 출생답게
한국의 민족주의를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민족주의 과열 현상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닐 것이다.
2002년 월드컵부터 작년 싸이 열풍만 봐도 알 수 있다.
내년 지방선거와 월드컵이 열리는 여름이 벌써부터 민족주의 열풍이 뜨끈뜨끈할 것 같다.

 

민낯이 예쁜 코리안은
한국 문화에 짙은 민족주의적 화장을 걷어내고
한국 문화의 쌩얼을 자신 있게 드러내자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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