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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서른 살 직장인입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글을 좋아합니다.
정보성만 가득한 여행 책이나 감성을 지나치게 강요하는 에세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제게 딱 맞는 책이 바로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은 여행 책이에요. 
하지만 사랑에 관한 이야기기도 하고,
결혼에 관한 실전참고서 같기도 해요. 

사랑에 빠진 저에게 있어서는
실은, 저자와 남편의 감정이 충돌하고 이것이 풀려가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어요. 

현실감 없는 아름다움의 에스퍼란스 해변과
압도적인 컬러의 울루루 국립공원은 어쩌면 보너스 같은 것이었죠.  

사실 엄마도 언니도, 친구도
누구도 들려주지 않는 속살 같은 사랑의 섬세함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적인 사랑과 연애, 결혼
그것이 현실과 만나는 것. 그 자체가 여행 아닐까요?
끝을 알 수 없는 광할한 대지의 호주처럼
낯선 원주민을 만날 때의 두려움 같은 호주처럼
치열하게 일하고 서럽게 거두는 워킹홀리데이의 호주처럼
세상에 둘만 떨어진 것 같은 강력한 운명같은 호주처럼
.
.
.

사랑을 찾는, 사랑을 원하는, 
연애하고 싶은, 결혼하고 싶은,
여행을 좋아하고, 일상의 소소함을 느끼고 싶은
그런 분들에게 꼭 맞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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